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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캠프에 억류중이던 IS추종자 700명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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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3 21:18:47
터키가 앞장세운 아랍계 시리아반군, 캠프 인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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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쿠르드 저명 여성정치인이 헤르빈 칼라프가 12일(현지시간) 터키군의 쿠르드지역 공격에 가담하고 있는 친터키 시리아 민병대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쿠르디스탄24가 보도했다. <사진출처:쿠르디스탄24 트위터> 2019.10.13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터키군의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5일째인 13일 낮(현지시간) 쿠르드 무장대 통제 아래 있던 이슬람국가(IS) 부역자 700여 명이 억류 캠프에서 탈출했다고 쿠르드 관리들이 말했다.

터키군의 공습 속에 전투가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자 아인 에이사 캠프에 갇혀 있던 IS 추종자들이 문을 부수고 도망갔다는 관리들의 말을 외신들이 전했다. AP 통신 등은 관리들의 전언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아인 에이사는 터키와 시리아 국경에서 30㎞ 넘게 떨어진 곳으로 터키의 점령 목표지인 '테러회랑'의 접경지에서 조금 남쪽으로 떨어져 있다.

접경지를 중심으로 거주하던 시리아 쿠르드족은 미군과 시리아 IS 근거지인 동부 중앙 락까를 탈환하면서 세력을 넓혀 유프라테스강 동쪽 전역을 관장하는 자치지구를 두 곳에 마련했다. 아인 에이사는 강에 가까운 쪽에 있는 자치 관청 소재지이며 미군 기지도 있다.

강 서쪽의 시리아 중앙정부와 상의없이 자치기구를 운영하는 주체인 쿠르드족의 시리아민주대와 인민수비대는 아인 에이사에 1만2000명을 수용하는 대형 캠프를 마련했다. 살던 집을 버리고 피난온 가족들의 임시 거처이지만 IS와 관련된 남자와 가족이 1000명 넘게 억류되어 있다.
 
시리아 쿠르드는 이곳 말고 이라크 국경 가까운 동부 하사케주의 주도 하사케에도 자치 관청과 대형 수용소를 마련했다. 동부 전역에 수용된 난민들이 7만 명에 이르고 이 중 IS 관련자는 1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회랑에서 벗어난 아인 에이사와 하사케는 간선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터키군은 국경에 접한 회랑의 중간 구간인 텔 아비아드와 라스 알아인을 중점 공격하면서 이들 도시의 점령을 시도하는 중으로 아인 에이사까지는 아직 남진하지 못한 상황이다.

쿠르드 무장대가 통제하는 난민 캠프 부근 및 아인 에이사-하사케 간 간선도로에서 쿠르드족이 상당수 공격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족의 유력 여성 정치인 등 9명이 운전 중 차에서 끌려나와 도로변에서 사살됐다고 쿠르드 무장대는 말했다.

이런 공격은 터키군 본진이 아니라 터키군이 국경 침공전에서 앞세운 시리아 반군 출신의 아랍계 무장대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만에 가까운 시리아 쿠르드족은 내전 전 동북부 접경지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때 아랍계도 주변에 같이 살았으며 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터키는 시리아 서북부 국경을 넘어 아프린을 공격하면서 아랍계 시리아 반군을 앞장세우면서 쿠르드족과 아랍계 간 갈등을 부추겼다.

쿠르드 무장대는 이번에 터키가 앞장세운 '시리아민족군'이라는 아랍계 반군을 터키의 '용병'이라고 부르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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