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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사퇴 '당혹감' 속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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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4 17:55:55
與지도부 "조국 사퇴, 사전에 전혀 교감 없어"
"예상된 수순" 반응도…"검찰개혁 동력 마련"
일각 조국 사퇴 계기로 당 지지율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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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직접수사 축소 등 검찰개혁 방안 브리핑'을 열고 검찰 특수부 명칭 변경과 부서 축소, 수사범위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9.10.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이재은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사의 의사를 전격 밝힌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조국 정국' 장기화에 따른 민심이 심상치 않은 만큼 조 장관이 언젠가는 거취에 대해 결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기는 했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조 장관의 장관직 사퇴를 악재라기보다 오히려 '국면 전환'의 계기로 보고, 조 장관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검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 지도부는 일단 조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 사퇴 사실을) 강 수석에게 들었다"며 사전에 전혀 교감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 역시 전날 조 장관이 참석한 검찰개혁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도 사퇴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조 장관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힐 때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 내부 일각에선 "조 장관의 사퇴는 예상된 수순"이라는 담담한 반응도 감지된다.

전날 고위 당정청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날 조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으로 일단 개혁의 불씨는 당겼다는 얘기다. 조 장관도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우리 당은 조 장관이 검찰개혁 적임자라고 계속 주장해왔는데, 조 장관과 법무부가 할 수 있는 검찰개혁은 완료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조 장관이) 사퇴를 한 것이다. 질서 있는 퇴각"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의원도 통화에서 "이미 (검찰개혁) 안은 다 나온 것이고 (조 장관의 사의 시점이) 오늘이냐 내일이냐 이런 문제였다"며 "언제라도 사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 장관 사퇴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오히려 이를 계기로 검찰개혁의 동력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공식 논평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의지와 계획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장관직을 물러나게 돼 안타깝고 아쉽다"면서도 "이 과정을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절실함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혼란과 갈등을 넘어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민주당이 책임지고 검찰개혁의 제도화를 기필코 마무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각에선 조 장관 사퇴가 최근 당의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0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1.2%포인트 상승한 34.4%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0.9%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냉정하게 보자면 어쨌든 수세 국면이었던 여건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며 "조 장관 사퇴로 일단 (지지율) 하락세가 멈춰지게 되면 새로운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여하는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한 대응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 중이다.


kkangzi87@newsis.com, lje@newsis.com, hong@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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