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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경, 왜 검찰서 구속되나"…국감서 서울경찰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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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5 05:00:00
행안위 서울경찰청 국감…버닝썬 도마 올라
여야 한 목소리 '경찰총장 구속' 잇단 지적
'사건 축소' 의심…이용표 "더 살피려 남겨"
검찰 상대 고발 사건 언급하며 "적극 수사"
집회 '군복' 옥신각신…'윤지오 보호'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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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14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2019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1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이창환 기자, 이기상 수습기자, 김남희 수습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49·구속) 총경에 대한 제식구 감싸기식 수사를 의심하는 등 유착 의혹과 관련한 위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행안위 서울경찰청 국감에서 여야 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버닝썬 수사와 관련해 날선 질의를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윤 총경이 구속된 이유가 경찰에서 발각되지 않았던 이유가 뭔지'를 물었고,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저희 수사와 검찰 수사에 다른 부분이 있다. 다른 회사에 관한 새로운 진술을 듣고 수사한 듯하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어떤 것이 달랐나"라고 묻자 이 청장은 "정모씨의 3개 회사 가운데 2곳에 대한 횡령 부분을 수사 중이었고 출석 요구를 했는데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윤 총경은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 정모씨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은 지난해 버닝썬 사건이 불거지자 정씨에게 증거를 인멸할 것을 부추겼다는 의심도 받는다. 윤 총경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청장은 또 '경찰 신뢰 하락'을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의 질의에 "경찰 단계에서 알선수재 행위를 밝히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14번이나 수색하고 휴대전화도 봤으면서 밝혔으면 좋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찰의 명운을 걸고 수사했는데 안 잡혔던 것이 검찰에 가자마자 구속됐는데, 잘했으면 좋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채익 의원도 "윤 총경이 경찰 조사 받을 때 빠졌던 부분을 검찰은 확인해 알선수재로 구속했다"고 했고, 이 청장은 "철저히 했으면 좋았는데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유흥업소 관련한 돈거래 부분까지 확인했는데, 수사가 더 진전되지 않고 분리해 (윤 총경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단순 부실을 넘어 사건 축소까지 의심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사건이 끝나면 일괄 송치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정씨 사건과 관련해서 일부 의심스런 부분이 있어 더 살펴보기 위해 남겨둔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당일 국감이 진행된 가운데 경찰이 검찰을 상대로 진행 중인 수사 관련 지적도 있었다. 현재 서울청은 검찰 전현직 수뇌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유기 및 명예훼손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경찰이 검찰의 하위기관이라고 인식해서는 안 된다"며 "1차 수사는 경찰이 한다는 자각과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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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2019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19.10.14. radiohead@newsis.com
이어 "검찰이고 특수한 지위라고 생각하니 조심하면서 소환조사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며 "눈치 보지 말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경찰의 검찰 수사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 "제식구 감싸기 방식 수사라면 경찰이 의지가 있어도 못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 청장은 긍정하면서 '수사권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직언했다.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렸던 보혁 집회와 관련한 여야 위원들의 공방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보수 성향 집회에 등장한 군복 복장에 대해 "혐오감을 조성한다"는 언급과 함께 위법성을 주장했고,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을 지킨 우리 선배, 아버님, 삼촌들이 혐오의 대상이냐"며 맞섰다.

아울러 경찰이 특정 집회에 편파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과 우리공화당 천막 행정대집행과 관련한 경찰의 대응 필요성 등에 관한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야당 위원들은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32)씨 신변보호 문제도 거론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은 윤씨에 대해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병원에 숙박비, 1·2차 경찰 배치까지. 외국 장관도 이렇게 안 하지 않느냐"고 성토했다.

윤씨는 지난 3월30일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신변 위협을 호소했고 이후 경찰은 사과, 호텔 숙소 제공, 전담팀을 통한 24시간 보호 등 조치를 했다.

이후 경찰은 윤씨에 대한 신변 위협은 실재하지 않은 것으로 봤고, 지난 4월26일 윤씨가 경호비용·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사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취지의 고발이 있었다.

윤씨는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본인을 알렸던 인물로, 4월24일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보강수사 지휘를 받은 상태다.

한편 행안위는 이날 충남·인천경찰청, 18일 경기남부·북부경찰청에 대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24일에는 경찰청을 포함하는 행안위 종합감사가 예정됐다.


s.won@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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