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경기]남북대결, 후반에 과열…몇 차례 아까운 찬스

무중계·무관중 이상한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끝나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대 북한의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있다. 2019.10.1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생중계 없이 '깜깜이'로 벌어진 한국과 북한의 남자 축구 경기가 다소 과열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북한이 취재진, 응원단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은데 이어 생중계까지 협조하지 않아 정확한 경기 내용을 알기는 어렵다.

대신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현지에서 경고나 퇴장, 골, 교체 등의 정보를 짧게 공유하는 식으로 취재진에게 '중계'됐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경고 2장씩을 받으며 치열하게 전개됐다.

축구협회는 현지 직원을 통해 "후반에 북한이 경고 1장, 한국이 2장(김영권·김민재) 나오는 등 경기가 과열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후반 24분경에는 김문환(부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 몇 차례 아쉬운 찬스가 있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2승1무로 승점(7)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이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은 +10, 북한은 +3이다.

벤투호는 다음달 14일 레바논과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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