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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오른다"…부동산 소비심리지수, 9월 재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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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6 11:10:20
분상제 시행 불투명에 상승폭 다시 커져
서울 매매·전세심리지수, 최근 1년 내 최대
수요자, 인근 집값 상승 부담…구입시기 연기↑
정부 10월 잇딴 규제 예고로 상승 지속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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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발표에도 지난 9월 서울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다시 상승하며 시장 불안조짐이다. 서울 주택 수요자들은 높은 주택 물가 체감에 주택 구입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10월 들어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사업자 대출 규제, 대대적인 합동 단속 등 규제 의지를 나타낸 상황이어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국토연구원의 '2019년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2.5로 나타나 8월(118.2)보다 4.3p(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전달보다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예측하는 늘었다는 뜻이다.

서울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6월 111.2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106.5) 이후 7개월만에 기준치(100)을 다시 넘어섰다. 7월에도 119.4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불안의 징후를 키웠다.

이에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등 시장 규제를 예고했고 그 결과 8월(118.2)은 오름세가 주춤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틈을 타 9월 들어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국토연이 시장상황을 나타내는 분류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상승 국면(지수 115~200)이다.

분야별로 보면 서울 주택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9월 124.4를 기록해 전월(120.1) 대비 4.3p 올랐다.

서울 주택매매시장은 138.6으로, 전월(134.1)보다 4.5p 올랐다. 지난해 9월(147.0) 이후 최고치다.

서울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년 내 최고치다.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월 110.2로 지난해 9월(110.7) 이후 가장 높았다. 전월(106.0)과 비교하면 3.8p 올랐다. 가을 이사 성수기를 맞아 전세 선호 현상과 청약 대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지적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토지시장도 다시 뛰기 시작했다. 서울의 9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2로, 전월(101.6) 대비 3.6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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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주택 수요자들은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고 있다.

국토연이 분기마다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거주가구 66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일반가구 대상 소비자심리 표본조사'에서 응답자의 43.4%가 거주 지역의 인근 주택 가격이 전분기 대비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는 전 분기 같은 문항의 응답률 26.3% 대비 17.1%p 높은 것으로, 서울 거주자들은 집값 상승을 빠르게 체감 중이다. 그 결과 주택구입 계획과 관련해 '12개월 이후'라고 답한 응답자가 같은 기간 72.3%에서 75.2%로 2.9%p 증가했다.

다만 정부가 10월1일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을 발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지자체 서울 지역 합동조사'를 예고함에 따라 서울 지역 주택소비심리는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신축 단지의 상승과 관리처분계획인가 재건축 단지의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일부 단지가 갭(Gap) 메우기 식 상승을 지속 중이지만, 정부 규제 영향과급등 피로감으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었다.

전국 9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08.4, 전월(103.5)보다 4.9p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13.7로, 전월(109.4) 대비 4.3p 올랐다. 인천(103.8→110.6), 경기(105.5→109.3) 모두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오름세다.

비수도권 지역의 소비심리지수는 9월 102.3을 기록해 지난해 9월(100.5) 이후 1년만에 기준치를 넘겼다. 전월(96.9) 대비 5.4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120.8)에 이어 전남(115.1)도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또 대구(113.5), 광주(104.0), 충남(103.3), 전북(102.8), 울산(102.5), 세종(102.3), 부산(100.4) 등 기준치를 웃도는 지역이 크게 늘었다.

제주(84.7), 강원(89.8), 경남(91.5), 경북(95.9) 등도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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