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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진짜 가치', 韓기업들 구현해 부가가치 창출 중"(종합)

등록 2019.10.16 18: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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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블록체인 엑스포 '블록체인 서울 2019' 개막

“블록체인 '진짜 가치', 韓기업들 구현해 부가가치 창출 중"(종합)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블록체인 기술의 '진짜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엑스포가 개막했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블록체인 서울 2019'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서울시, 부산시를 비롯해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 등 13개 기관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엑스포다.

이번 엑스포는 블록체인 기술의 '진짜 가치'가 무엇인지 논의하는 컨퍼런스와 각 업체 및 협단체의 블록체인 가치 구현 현황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엑스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미래학자이자 다음세대재단 정지훈 이사는 "블록체인은 인터넷의 연속이며, 인터넷의 발전 역사와 같은 흐름으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적용에 앞서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사회적 의미이며, 기술이 가진 철학에 맞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때 사회적·비즈니스적으로 큰 가치를 발현하게 될 것이며, 철학에 반하는 개발과 활용은 큰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이사는 "커뮤니티의 건정성이 높고, 참여자들이 유사한 수준으로 참여가 가능한 글로벌 프로젝트일 때 큰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 연설 이후에는 삼성SDS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윤심 부사장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실제 삼성SDS 개발하고 고객들이 활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윤 부사장은 현재 삼성SDS가 블록체인 관련 특허 51개를 국내외에서 출원 중이며, 11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양한 업체와 정부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 총괄 박훈기 부사장, 블록체인 전문기업 엠블록체인의 마이클 최 회장 등이 엔터프라이즈, 금융, 인터넷서비스, 소셜임팩트 등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진짜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서강대 박수용 교수의 진행 하에 패널토론을 진행됐다.

김기영 LG CNS 블록체인 추진단장은 "블록체인의 진짜 가치는 신뢰기반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보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가 LG U+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폰 보험 서비스를 예로 들면서 업무 프로세스가 빨라지면서 고객의 만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분산화된 생태계 플랫폼을 통해 혁신을 이뤄낸다면 소비자가 움직일 것이고, 한 국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이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고, 한국을 디지털 강국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임을 강조했다.

박종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블록체인의 가치는 새로운 형태의 신뢰, 새로운 형태의 자산,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 새로운 형태의 정치 거버넌스를 가능하게 한 점"이라며 “블록체인이 현재 정치가 가지고 이는 비효율성, 비민주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민간 금융과 데이터 관련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중립성을 갖고 정책을 입안해 달라"고 말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야 진짜 가치를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사례 발굴을 위해서 한국만큼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나라가 없다. 한국의 이런 에너지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이 갖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훈기 BNK 금융지주 부사장은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통해서 손에 잡히는 실질적인 가치를 원하고 있으며, 실물자산에 근거한 금융거래도 이제는 디지털 자산까지 포함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거래의 측면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며, 일반 금융 소비자들이 그런 서비스를 통해서 실질적인 블록체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섦여했다.

한편, 블록체인 서울 2019는 국내외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와 전시회로 구성된 국내 최대 엑스포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며 올해 행사는 '리얼 밸류(Real Value)'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 서울 2019 조직위 관계자는 "블록체인 서울 2019는 블록체인의 진짜 가치에 대해서 논의하는 장으로, 기업 서비스, 금융, 인터넷서비스, 소셜임팩트 등 각 분야에서 입증되고 있는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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