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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천공항 테러' 협박 급증…올들어만 이미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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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7 09:30:00
지난해 전체 2건인데 올해는 9월까지 12건
경찰 "정신이상, 장난전화 등"…돈 요구 빈번
최근 2년 동안 해킹시도 176건…인천 1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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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박진희 기자 = 사진은 인천공항에서 특수경비대원들과 폭발물 탐지견이 출국장의 수화물들을 검색하는 모습. 2019.10.16. pak7130@newsis.com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에 대한 테러 협박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접수된 테러협박 건수는 지난해 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월까지 12건으로 집계됐다. 김포와 제주공항 등 다른 공항도 지난해 7건, 올해 9월까지 1건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테러 협박 등의 사례를 보면 대체로 전화가 많았고 SNS, 이메일을 이용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지난해 1월에는 SNS에 '인천공항에서 PR467편 마닐라행 출국 승객을 추락시킨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올해 2월 몽골로 가는 항공기(몽골항공)에 폭탄을 실을 예정이라는 전화가 접수됐고, 지난 5월에는 인천공항 '고객의 소리'를 통해 10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요구하며 생화학 테러를 하겠다는 이메일이 왔다.

지난 8월에는 외국인청 재심실 이메일에 '한국에 있는 공항에 곧 테러리스트가 나타날 것'이라는 메시지가 왔다.

특히 같은 달에는 "인천공항 주변에 핵탄두 W88 기폭 장치를 설치했고, 48시간 내에 원하는 대답이 없을 경우 폭파하겠다"는 신고가 언론사 등으로 접수돼 인천공항경찰단과 광역수사대가 공조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다행히 핵탄두는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같은 협박전화는 대부분 공항 이용의 불만을 품고 발설한 경우와 정신이상자나 장난전화인 경우가 많고, 특히 해외에서 가상 비밀 네트워크(VPN)를 접속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 수사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공항 측은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협박건수가 많은 것은 동일한 사람이 같은 내용으로 여러번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협박범 검거는 경찰 소관이기 때문에 앞으로 경찰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2년 동안 국내 공항에 시도된 해킹건수는 18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같은 시도가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양 공사는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인천공항의 해킹시도건수는 168건으로 집계 됐으며, 국내공항에도 8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해 해킹시도는 137건(비인가 접근, 악성코드 합계)으로 조사됐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53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 됐다. 또한 김포와 제주 등 공항에서도 지난해 7건과 올해 9월까지 1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공항 해킹과 관련된 악성코드는 최근 중국과 미국, 유럽에서 전파되는 것으로 국내 공항은 파악하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테러협박 전화의 진위 확인을 위해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항공기가 지연되는 등 그 피해는 애꿎은 국민들이 보고 있다"며 "허위 신고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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