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펜스 美부통령 터키행에도 터키·쿠르드족 휴전 불투명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10-17 11:15:05
미 대표단, 17일 에르도안 만날 듯
폼페이오 "유전 중개 여부 확인이 우리 임무"
associate_pic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 14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토벌 사태 수습을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2019.10.16.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필두로 한 미국 행정부 대표단이 16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행동을 중단하도록 촉구하고자 터키 앙카라로 출발했다. 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의 휴전 요구를 수차례 거부한 바 있다.
 
AP통신과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6~17일 양일간 예정된 펜스 부통령의 터키 방문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제임스 제프리 국무부 시리아 특별대표 등 외교 책임자이 대거 동행했다.
 
펜스 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휴전에 동의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터키가 휴전에 동의할 때까지 경제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앙카라행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우리의 임무는 우리가 휴전을 이룰 수 있을지, 이를 중개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펜스 부통령과 별도 비행기로 이동한다. 그와 펜스 부통령은 17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표단과 회담한 이후 다음달 미국을 방문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2일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같은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단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가 정정한 바 있다. 파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17일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쿠르드족이 무기를 버리고 터키 국경 인근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해야만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9일과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휴전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방문한 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들(미국)은 우리에게 휴전을 선언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린 이 지역을 '정리(Clear)'하기 전까지 결코 휴전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ronn108@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