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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민통선 야생 멧돼지 소탕 이틀만에 122마리 포획(종합)

등록 2019.10.17 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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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5일 오전 강원 화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베테랑 엽사들이 화천읍내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에 앞서 총기를 점검하고 있다. 2019.10.15. (사진=화천군청 제공) nss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5일 오전 강원 화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베테랑 엽사들이 화천읍내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에 앞서 총기를 점검하고 있다. 2019.10.15. (사진=화천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이 실시된지 이틀만에 강원도 내 민간인출입통제선에서 122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일반전초(GOP) 이남부터 민통선 이북 구간에서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을 벌인 결과 이틀째인 16일 현재 총 122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고성이 43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인제 38마리, 양구 26마리, 철원 12마리, 화천 3마리 등이다.

특히 총기포획이 금지된 강원 철원.화천지역에서 포획틀 설치 첫날인 16일 총 22마리의 야생 멧돼지를 포획해 포획틀 설치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7일 강원 화천 민통선지역에서 포획틀에 포획된 야생 멧돼지)

(사진은 17일 강원 화천 민통선지역에서 포획틀에 포획된 야생 멧돼지)


환경부는 멧돼지 관리 완충지역인 철원과 화천지역에서는 총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멧돼지 관리지역을 발생과 완충, 경계지역으로 나눠 경계지역에서만 총기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강원도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양구와 인제, 고성지역에선 총을 사용할 수 있으나 완충지역인 철원과 화천지역에서는 총기 사용이 금지됐다. 

대신 철원과 화천지역에선 포획틀 등 수렵도구를 사용하고 지난 11일부터 집중 폐사체가 발견된 적근산 지역에는 철조망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이 실시되고 있는 16일 강원 화천군이 전방부대에 포획틀을 지원하고 있다. 2019.10.16. nss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이 실시되고 있는 16일 강원 화천군이 전방부대에 포획틀을 지원하고 있다. 2019.10.16.  [email protected]


하지만 포획작전 첫날인 지난 15일 총기사용이 금지된 화천지역에서 30여 마리의 야생 멧돼지 포착돼 총기포획 허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재복 강원도 농정국장은 “최근 철원 민통선 지역서 ASF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르고 있어 야생멧돼지로 인한 농장 유입 위험이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15일 민통선지역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총기 사용 포획 허용을 위한 조속한 검토를 환경부, 농식품부 등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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