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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남 장성군이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 바꾸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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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7 17: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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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김희수(전주 6선거구) 의원
【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50년 동안 이어져 온 '내장산 국립공원'이란 명칭이 또다시 변경 논란에 휘말릴 조짐이다. 
 
17일 전북도의회 제367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김희수 의원(전주 6선거구)은 도정질의를 통해 "전남 장성군이 내장산 국립공원의 명칭변경을 추진한다"면서 전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1971년 국내에서 8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장산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및 구역 조정'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된다. 신규 국립공원 지정을 요청하거나 국립공원 계획변경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남 장성군은 또다시 내장산 국립공원의 명칭변경을 꺼내들었다. 기존의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에 장성군의 백암산을 붙여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변경하자는 주장이다.
 
내장산의 전체면적 약 81㎢ 중 전북도가 58%, 장성군이 42%를 차지한다는 것이 근거다. 이러한 주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장성군은 1979, 2007년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내장산 국립공원 남부사무소가 백암사무소로 바뀌기도 했다.
 
특히 장성군의 이번 행보는 심상치않다. 장성군은 7월 명칭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발주했고 9월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달 명칭변경을 위한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환경부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명칭변경에 실패하면 내장산과 백암산의 분리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장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50년이 흐른 상황에서 지역 이익에 휘말려 변경 위기를 맞은 셈이다. 
 
김희수 도의원은 "장성군의 행보는 단기간 준비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자신들의 정당성과 논리를 개발해 준비해 왔다고 판단된다"면서 "50년 동안 국민에게 각인된 내장산을 하루아침에 바꾸자는 주장이 타당한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읍시와 전북도의 대응은 장성군의 행보를 주시하는 정도"라면서 "전북도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알아야 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내장산 국립공원 위상 유지와 브랜드가치보전을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지역 이기주의 표출 차단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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