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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필리핀서 3명 살해혐의 한국인 남성 호송 중 도주"

등록 2019.10.17 2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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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들 식사 중 식당 화장실 환기구 통해 도주

대사관 도주사실 전파…교민·관광객 안전 당부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3년 전 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도주해 현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재판 참석차 호송 중이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필리핀 탈락시 소재 식당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살인 혐의에 대한 공판 참석을 위해 법원으로 호송되던 중 필리핀 교도관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던 식당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도주했다.

그는 2016년 10월11일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우리 국민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필리핀대사관은 이날 오후 사건 인지 즉시 우리 국민 도주 사건 발생 지역 인근 한인회를 접촉해 동인의 도주 사실을 전파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대사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주 사건 관련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당부 ▲동인 소재 관련 제보 요청 등을 공지했다.

이와 함께 우리 대사관 관계자를 도주 남성이 수감됐던 수용 시설에 급파해 도주 관련 동향을 확인하는 등 관련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필리핀 법무부와 경찰청 등 관계당국에 동인의 신속한 검거를 요청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필리핀대사는 현지 우리 국민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필리핀 법무부장관 등 관계당국의 최고책임자와의 면담을 통해 도주 사건 발생에 대한 강한 유감을 전달하고 조속한 검거 등 후속조치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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