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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독일 경제성장 전망 1.5%→1.0%로 하향

등록 2019.10.18 03: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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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기터=AP/뉴시스】 독일 남동부의 공업도시 잘츠기터의 한 제철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직업이 용광로 앞에 서있다. 2019.10.8.

【잘츠기터=AP/뉴시스】 독일 남동부의 공업도시 잘츠기터의 한 제철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직업이 용광로 앞에 서있다. 2019.1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경제부는 17일(현지시간)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1.0%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CNBC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이날 내년 실질 경제성장 예상을 4월 시점의 1.5%에서 0.5% 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부는 이런 성장 전망 조정에도 독일 경제가 위기에 직면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올해 GDP 예상은 계속 0.5% 성장으로 유지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 여파로 독일의 수출과 생산에는 강한 하방압력이 걸리면서 경기둔화세를 뚜렷히 하고 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성명을 통해 "독일 경제 상황이 현재 분열 상태에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전망이 부진한다 해도 경제위기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알트마이어 경제장관은 수출형 산업이 통상마찰과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이른바 브렉시트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의해 압박을 받고 있지만 독일 국내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도 저하하고 임금도 상승하기 시작하는 등 내수가 튼튼해 경기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알트마이어 경제장관은 진단했다.

한편 알트마이어 경제장관은 "국제 무역의 진전 추세를 보면 최악의 시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며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견해에 대해 독일 안팎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독일산업연맹(BDI) 요아힘 랑은 17일 "세계 경제정세가 숨 막히는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도 유럽 경제맹주인 독일이 서둘러 재정출동에 나서 경기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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