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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이견에 한국당 통합설까지…바른미래 '변혁'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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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9 10:50:00
창당에 바른정당·국민의당계 "단계적 탈당" vs "거론 부담"
하태경 "일부 먼저 탈당한 뒤 패트 지나고 나머지 탈당"
권은희 "탈당 모임 아냐, 안철수와 소통노력…뜻 모을것"
한국당과 통합설에 "정치공작", "만남에 의미 없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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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바른미래당 비상행동 대표 유승민 (가운데)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당권파,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유승민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한 바른미래당 퇴진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안갯속에 갇혔다. '신당 창당설'에 변혁 내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변혁 소속 일부 의원들은 19일 오후 비공개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등을 포함해 향후 진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간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만간 우리 내부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며 "11월 내로 창당이냐, 12월 내로 창당이냐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며 탈당 및 창당 수순으로 갈 것을 예고했다.

심지어 창당 과정에서 겪을 어려움을 감안해 '단계적 탈당', '상징적 탈당'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지난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민의당계 의원들의) 비례대표 문제도 있고, 창당하면서 교섭단체 지위가 깨지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 과정에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 하나는 '상징적 창당'이다. 일부만 탈당해서 바른미래당의 교섭단체 지위가 안 깨져 오신환 의원이 원내대표를 계속하게 한 뒤, 패스트트랙 처리가 지나고 난 뒤 남은 의원들이 탈당하는 단계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변혁 내부에서는 창당 자체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변혁 소속의 바른정당계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창당 등의 목소리는 나오지만 전원의 의견은 아니다"라며 "확정됐다기보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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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지도부 총 사퇴 촉구를 위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정무직 당직자들의 연속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5.02. since1999@newsis.com

국민의당계는 창당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계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민의당계 의원들이 변혁을 통해 연대하는 것은 손학규 대표 체제 하에서 당 미래를 찾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라며 "그 활로를 찾자는 목표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그 이하 이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후 개개인 의원들이 신당이든 탈당이든 창당이든 합당이든 이와 관련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변혁에서 합의되고 논의된 공통의견은 손 대표에 대한 문제의식까지다"라며 "지금까지 창당 관련 공식적으로 변혁 내에서 합의된 것도 없는데다,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만난 모임에서 신당이란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안철수계인 권은희 의원도 앞서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변혁은) 탈당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 현재의 바른미래당에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모였다"며 "안철수 대표와는 소통을 위해서 저희들이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철수 대표나 우리 의원들이 가야 할 길들이 뜻이 하나로 모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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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왼쪽) 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일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미소지으며 포옹을 하고 있다. 2018.04.08.myjs@newsis.com

변혁은 지난달 30일 당 과반을 차지하는 15명 의원들이 야심차게 모여 손학규 대표의 퇴진에 뜻을 모아 탄생했지만, 좀처럼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그래왔듯 해결책을 두고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사이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게다가 바른정당계를 대표하는 유승민 전 대표가 국민의당계를 대표하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아직 이렇다할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한국당과의 합당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자칫 둘 사이를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 전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들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와라. 낡은 것 다 허물고 새 집 짓자'는 제안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자고 한다면 언제든 만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민부론 현장설명회 후 기자들에게 "대화가 필요하면 대화를 해야 하고 만남이 필요하면 만날 수 있고 회의가 필요하면 회의체도 할 수 있다. 모든 노력을 다해서 자유우파가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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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정의와 공정의 가치 회복,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2019.10.15. dadazon@newsis.com

이 같은 말이 오간 뒤 한국당과 바른미래 일부 의원들의 통합설이 흘러나오자, 하 의원은 "12월 중순 통합한다는 뜬금없는 뉴스가 떴다. 이는 정치공작이다"라고 분노했다.

하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안철수 계열 의원들이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구성해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통합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 전 대표가 얘기한 것이 통합하자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창당할 수밖에 없는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봐야 한다. 우리가 개혁보수 야당을 독자적으로 창당해야 하는 불가피한 이유가 이런 것을 통해 명확해지는 면이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계 권은희 의원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승민 대표가 황교안 대표와 만나는 것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유 전 대표가 한국당에 요구하는 '쇄신의 조건'이란 것이 한국당 특성상 절대 달성하기 불가능한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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