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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깜깜이' 평양원정 축구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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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8 15:43:34
"축제 분위기로 하자는데…北 그렇게 하지 못해"
"남북 같은 생각으로 평화 오는데 동참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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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 한국 손흥미닝 볼 다툼을 하고 있다. 2019.10.1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깜깜이 평양 원정 경기'에 대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평양 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국방부는 보수적이어야 한다"며 "통일부는 진보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또 다른 접근을 했다. 그 속에서 대화를 이뤄가야 한다고 했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남북이 온전하게 만나서 평화를 누리면서, 그런 것들(축구 경기)도 같이 축제 분위기로 하자는 차원에서 국방부에서도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이 평양 원정 경기 문제점을 지적하자, "(북한에) 뭘 잘 보이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 나름대로 할 것을 하면서 인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박 의원이 질의했을 때) 아주 잘못됐다고 말씀드렸다"고 재차 강조하며, "남북이 똑같은 생각으로 평화가 올 수 있게 하는데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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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8. photo1006@newsis.com
앞서 지난 15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남북전이 평양에서 관중과 중계도 없이 치러쳤다. 북한이 제공한 영상도 방송용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과 임원진이 경기와 훈련을 위해 김일성 경기장을 방문한 것을 빼면 나머지는 엄격한 통제 아래 숙소인 고려호텔에서만 머무르는 등 푸대접을 받았음에도 정부가 적극 항의하지 않으면서 여론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김 장관은 "북한 나름대로는 (남측)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성의 조치로 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라고도 말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여러모로 지원해왔으나 중계방송이라든지 취재라든지 응원이 무산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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