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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민통선 밖 멧돼지 사체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10마리째

등록 2019.10.20 20: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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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남쪽 바깥으로 3㎞ 떨어진 지점서 발견…이튿날 시료채취

【세종=뉴시스】멧돼지 폐사체 모습. 2019.10.20. (사진 =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멧돼지 폐사체 모습. 2019.10.20. (사진 =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경기도 연천군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남쪽 지점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8일 연천군연천읍 와초리 615번지 산속 묘지 주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폐사체는 18일 오후 5시 20분께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연천군에서 출동했지만 산 속인데다 현장 도착시간이 오후 6시 20분이 넘은 야간이어서 현장 확인이 불가능해 이튿날인 19일 오전 재출동해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선 환경과학원으로 이송해 분석했다. 해당 사체는 매몰 조치했다.

환경과학원은 19일 오후 8시께 분석에 들어가 20일 오후 5시께 확진 판정을 내렸다.

【세종=뉴시스】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2019.10.20. (자료= 환경부 제공)

【세종=뉴시스】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2019.10.20. (자료= 환경부 제공)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10마리로 늘었다. 발견 지점별로는 비무장지대(DMZ) 안쪽 1마리, 민통선 안쪽 7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900m), 민통선 외곽 1마리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검출 지점은 민통선에서 약 3㎞ 내외 남쪽에 위치했다"며 "주변 지역에 감염된 추가 폐사체가 있는지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1차 철조망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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