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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 시리아서 대피 시작…휴전 이후 첫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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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1 00:34:32
쿠르드 병사·민간인, 호송대와 함께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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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타므르=AP/뉴시스】미군 호송차가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텔타므르 인근에 정차하고 있다. 이날 라스 알아인 지역에선 터키의 군사작전 중단 이후 처음으로 쿠르드 병사들과 민간인들이 호송대와 함께 대피하기 시작했다. 2019.10.21.

【악카칼레=AP/뉴시스】김난영 기자 = 시리아 북동부를 근거지로 삼아왔던 쿠르드족이 터키의 작전 중단 이후 처음으로 후퇴를 시작했다.

AP는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터키와의 국경 인접지인 라스 알아인 한 당국자를 인용, 쿠르드 병사들과 민간인들이 호송대와 함께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쿠르드를 주축으로 한 시리아민주군(SDF)은 라스 알아인과 텔얍아드 사이 120㎞ 반경에서 철수할 방침이다.

앞서 터키는 미국의 중재로 지난 17일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상대 군사작전을 120시간(5일) 동안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쿠르드 병사들이 오는 22일까지 이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게 터키 측의 요구사항이다. 그러나 친터키 시리아 반군에 의한 잔학행위를 우려한 민간인들도 대피에 동참 중이다.

당초 SDF는 터키의 작전 중단 직후 철수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라스 알아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이 포위 공격을 받으면서 철수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터키 당국자들은 작전 중단 기간 공격 사실을 부인 중이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16명의 아군 병사가 숨졌다는 게 SDF의 주장이다. 반면 터키 측은 이날 자국 병사 1명이 쿠르드족의 대전차무기 공격 등으로 사망했다며 쿠르드족을 비난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 철수가 이뤄져도 향후 분쟁 소지는 남아있다. SDF와 미국이 인지한 철수 범위가 120㎞ 상당인 반면 터키 측은 유프라테스강에서 이라크 국경까지 440㎞ 이상 거리에서 쿠르드 병사들이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쿠르드족이 터키군의 토벌에 맞서 시리아 정부군과 손잡은 만큼, 철수 지역을 두고 향후 시리아와 터키 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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