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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설에 "아직 갈 길 멀다"

등록 2019.10.21 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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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향적 태도와 회담 성과 담보돼야"

"李총리-아베 총리 면담 시간 막판 조율 중"

호르무즈 병력 파견엔 "방안 검토하고 있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한일 정상회담 추진 보도와 관련해 "정상 차원의 회동이 가능하려면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 그리고 (회담의) 성과가 담보가 돼야 된다. 그 성과를 만들어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논의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정부로서는 정상 레벨의 대화를 포함해서 일본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정부가 다음달 열리는 국제회의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정부는 다음달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기회를 활용해 한일 정상이 만남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만료되기 전에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 정상 간 의지로 한일갈등 악화를 막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오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양자 회담은 한일 정상회담으로 나아가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라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10분 내외'로 알려져 있어 돌파구를 만들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 장관은 면담 시간이 10분으로 정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막판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병력 파견과 관련해서는 "정부 내부 및 미국과의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미국 중심의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대신 자위대를 독자적으로 파견하는 방침을 세웠다.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이후 미국 측이 언급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고 공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미측으로부터 사전, 사후에 브리핑을 받았다. 한국 정부는 다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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