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보다 김완선이 더 무서워?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대박'

18일 밤 크레이지 좀비헌트서 '김완선 콘서트'

김완선, 에버랜드 할로윈 모델 계기 제2 전성기

【서울=뉴시스】18일 열린 '에버랜드×김완선 할로윈 스페셜 콘서트'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선선한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에버랜드×김완선 할로윈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람객 1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크레이지 좀비헌트 특설 무대에 오른 김완선은 나이를 잊게 하는 열정과 체력으로 환상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원조 댄싱 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울=뉴시스】18일 열린 '에버랜드×김완선 할로윈 스페셜 콘서트'

 김완선은 1990년 히트곡 '가장 무도회'를 시작으로 '리듬 속에 그 춤을' '이젠 잊기로 해요' 등 총 6곡을 불러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에버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해 29년 만에 새롭게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노래가 나올 때는 에버랜드 공포 테마존 '블러드 시티3'에 등장하는 좀비 연기자들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를 펼쳐 폭발적인 분위기를 일궈냈다.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공연을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뉴시스】18일 열린 '에버랜드×김완선 할로윈 스페셜 콘서트'

김완선은 올해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모델로 발탁됐다.

지난 8월 에버랜드를 배경으로 1990년 히트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뮤직 비디오를 촬영, 발표했다. 김완선은 이 곡이 발표된 지 29년 만에 뮤직 비디오를 공개한 데 착안해 뮤비 조회 수가 290만 뷰를 넘을 경우 에버랜드에서 특별 공연할 것을 약속해 이 공연이 성사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 수 700만회를 넘어섰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한 '한국 유튜브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에서도 인기 아이돌 그룹 틈에서 8위에 오르는 등 전 세대에 걸쳐 주목을 받으며 차트를 역주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18일 열린 '에버랜드×김완선 할로윈 스페셜 콘서트'

에버랜드와 김완선의 컬래버레이션은 양측에 모두 높은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에버랜드는 올해 유난히 치열해진 핼러윈 데이 이벤트 경쟁 속에 좀비 콘텐츠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에 등장하는 삐에로가 절묘한 조합을 이뤄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김완선은 뮤직 비디오를 매개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그의 전성기에는 태어나지도, 태어났어도 아주 어렸을 나이대 팬층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김완선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기존 300여 명에서 한 달여 만에 1만6000명을 넘어선 것이 좋은 예다.

【서울=뉴시스】18일 열린 '에버랜드×김완선 할로윈 스페셜 콘서트'

에버랜드는 "에버랜드와 김완선씨는 단순히 기업과 광고 모델 관계를 넘어 윈-윈하고 있다"며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부한 1980~1990년대 전성기를 누린 김씨와 전 국민의 추억이 서린 에버랜드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중이다"고 반겼다.

에버랜드는 다음 달 1일 시작할 '뉴트로' 테마 축제인 '도라온 로라-코스타'에서도 김완선과 함께해 좋은 기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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