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이버보안 업체 지슨,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등록 2019.10.21 17:24: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보안장비 제조사 지슨은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및 신영증권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등이 공동 출자한 '성장지원펀드'로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무선해킹과 도청 관련 독보적인 지슨의 기술력이 대형 금융기관의 투자유치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지슨의 '무선 정보유출 탐지시스템'을 보유한 국내 유일기업이다. 최근 이 기술은 데이터 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무선 해킹을 실시간으로 색출하면서 서버 무선 해킹의 유일한 해결 방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슨의 스파이칩은 무선 백도어 기능으로 외부 해커와의 무선 연결 시도를 단 1초만에 이를 탐지해 해킹을 무력화한다.

서버 무선 해킹은 망분리 기술이 적용돼 인터넷에서 접속이 단절된 핵심 내부망에 무선 백도어 기능을 탑재한 스파이칩을 침투시킨다. 이를 이용해 무선으로 서버를 원격 해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도 지슨의 무선 계측 및 분석 기술은 도청 탐지시스템 분야에 먼저 적용되어 170여 개 우리 정부기관에서 2012년부터 활용되고 있다. 지슨의 무선도청 탐지시스템은 이동형 탐지기로는 색출이 불가능한 스텔스 도청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3세대 장비로 동일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지슨을 포함해 전 세계 6개사 정도다.

지슨은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기관과 금액에 관계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한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에 2018년 4월 선정됐다. 같은 해 11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방위사업청장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지슨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차량용 전자동 도청탐지기술, 인공지능형 도청탐지설비 등 차세대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수출 역량을 강화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