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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환경' 서울국제음악제 오늘부터 11월까지 개최

등록 2019.10.22 08: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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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레츠키 '성누가 수난곡' 한국 초연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사진 = 서울국제음악제 제공)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사진 = 서울국제음악제 제공)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19 서울국제음악제'가 22일부터 11월8일까지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홀, 일신아트홀,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4개의 관현악 콘서트와 6개의 실내악연주회로 구성된다.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각 공연마다 타이틀을 정했다. 공연마다 타이틀과 연관된 클래식 작품들을 선보인다.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개막 공연의 타이틀은 '다뉴브강의 촛불'이다.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공연이다.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 류재준의 '피아노 협주곡'(협연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코프스키), 버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칼만 베르케스가 지휘하는 헝가리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해서 연주한다. 류재준의 피아노협주곡은 이달 중 워너레이블을 통해 세계 동시 발매된다.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펼쳐지는 콘서트는 한국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한다. 특히 폴란드 출신 거장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86)가 자신의 작품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다지오'와 '성누가 수난곡 - 사람의 길을 묻다'를 직접 지휘해 한국에서 초연한다.

특히 1966년 작곡된 '성누가 수난곡'은 제2차 세계 대전 등 전쟁과 냉전을 겪은 펜데레츠키의 고통이 세계적 아픔으로 승화한 곡이다.

20세기 중반의 중요한 작곡가로 통하는 펜데레츠키는 불협화음이 난무하는 실험적인 곡 '히로시마를 위한 애가(threnody)'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류재준이 그의 제자다. 1992년 우리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선율을 인용한 교향곡 5번 '한국'이 KBS교향악단 연주로 세계 초연되기도 했다.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폴란드 남부의 도시 크라쿠프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가 유렉 뒤발 지휘로 공연한다. 모차르트와 하이든을 중심으로 앙상블을 보여준다.

이밖에 이번 음악제 실내악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웬디 첸, 랄프 고토니,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 첼리스트 리웨이, 아르토 노라스,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즈, 오보이스트 세바스티안 알렉산드로비치 등이 나선다. 피아니스트 김규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등 한국 연주자들도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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