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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 '가을 악몽' 떨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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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2 09: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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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박건우가 우중간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19.07.17.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긴 박건우(29·두산 베어스)가 '가을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박건우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02 1홈런 12타점 2도루 13득점으로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 6경기는 그에게 악몽이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박건우는 타율 0.042(2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진 9개를 당했고, 병살타 2개에 도루 실패까지 기록했다.

박건우의 부진은 두산 타선의 흐름을 끊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진을 무려 3개나 당하는 등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박건우는 2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차전에서도 한 차례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박건우의 타순을 6번으로 조정했으나 3타수 1안타로 좋지 못했다. 4회초 1사 후 안타를 때려냈지만, 도루에 실패해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번 타자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시리즈 6차전은 그야말로 박건우에게 악몽이었다. 5번 타자로 나선 박건우는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무려 4차례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뜨면서 내야 플라이로 잡혔다. 두산의 흐름을 끊는 장면이었다. 4회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을 당했고, 두산이 3-2로 역전한 6회말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9회말과 연장 11회말, 13회말에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올 시즌 타율 0.319 10홈런 64타점 12도루 83득점을 기록한 박건우는 올해에도 두산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타자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갖춘 박건우가 상위타선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두산 타선의 폭발력은 한층 커질 수 있다.

LG 트윈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중심 타자 김현수가 17타수 3안타로 부진해 힘겨운 싸움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간판 타자 최정이 12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SK의 패인으로 작용했다.

박건우로서는 지난해 아픈 기억을 잊고 좋은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가을야구에 대한 박건우의 기억이 모두 나쁘지만은 않다.

박건우는 2017년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015년 타율 0.313(16타수 5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키움전 15경기에서 타율 0.333(63타수 21안타)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2루타도 5개를 때려냈다.

박건우가 좋은 기억을 되살릴지, 지난해 악몽을 되풀이 할지 관심이 쏠린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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