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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모두에 신뢰받겠다"...'아르코 2030'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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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2 15:32:30  |  수정 2019-10-22 15:55:56
'예술가의 친구센터'(가칭) 신설
창작·향유 사업 예산구조 불균형 해소
2020년 667억원 예산, 2030년 2004억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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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관 위원장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술가의 친구센터'(가칭)를 신설한다.

22일 오후 박종관 예술위 위원장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중장기 전략 '아르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아르코 비전 203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표한 '문화비전 2030'의 '사람이 있는 문화'와 새 예술정책 '예술이 있는 삶'의 후속 실행 전략이다. 

예술인에게 계약과 정산 등 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고 예술인들이 겪는 고충, 애로상담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예술위는 전 정부의 '블랙리스트 파동'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해 '아르코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기관의 새로운 역할 재정립을 위한 TF였다.

이 TF 활동을 통해 조직혁신 10가지, 사업혁신 13가지 총 23대 혁신의제를 도출했다. 사무처에서 소통혁신팀을 꾸렸고 '아르코 비전 2030 TF'를 꾸려 중장기 전락목표 수립에 나섰다.

이날 발표된 내용이 TF 활동의 결과물이다. 현장예술인 간담회, 비전 수립 워크숍 등 100여 차례에 걸친 현장 소통을 통해 새 비전 '창조의 기쁨을 함께 만드는 예술현장의 파트너'를 도출했다.

예술가의 창작 표현 자유를 지키고, 창작 과정과 결과의 즐거움을 모두와 함께 나눠 '예술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약속과 다짐이다.

예술위는 새 비전 달성을 위해 '도전과 변화', '공감과 협력', '공공책무성'을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3대 전략목표로는 '예술의 창의성과 다양성 존중', '문화예술 가치의 사회적 환산', '자율과 협력 기반의 기관 운영'을 수립했다. 이를 구체화한 6대 전략과제, 15개 세부과제도 구성했다. 

예술위는 최우선적으로 '지속가능한 예술가의 창작 터전 공고화'에 힘쓴다. ▲단기 프로젝트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년간 지원사업 체계로 전환 ▲이종분야 교류 지원·융복합기술 매칭·공유창작 플랫폼 신설 등 새로운 창작환경 반영 지원 ▲예술활동 및 경력에 따른 '예술가의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예술단체 중장기 집중지운 사업 대폭 확대 등이다.

특히 창작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 창작·향유 사업 예산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기준 667억원 규모의 창작지원 예산을 2030년 2004억원으로 3배가량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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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관 위원장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이와 함께 예술로 풍요로운 삶, 자율과 협력의 예술행정 등을 주요 기치로 내걸었다.

박 위원장은 "예술위에는 예술 창작환경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지원 체계 구축이라는 큰 과제가 있다"면서 "예술위의 모든 정책은 예술현장에서 비롯되며 해결책 또한 현장에서 찾는 '예술현장 기반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이번 비전 선포를 출발점으로 예술인과 모두에게 신뢰 받는 예술위를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김정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향후 10년 간 예술위의 운영 방안 수혜자는 문화예술인들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포함한 31개의 소속기관 단체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2대 예술위 위원장을 지낸 화가인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 "저는 1.5대 이사장이라고 스스로 부른다. 이상하게 해임을 당했다. 제가 관둔 다음에 예술위가 상당히 망가졌다"면서 "자율 기관이 타율 기관으로 바뀌었고, 블랙리스트 사건까지 점철됐었다. 이번에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거 강력하게 끌고 나가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예술도 사회의 일부다. 다시는 블랙리스트 같은 험한 일에 예술가가 얽히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아르코 비전 2030 선포식'에는 문체부, 문화예술 공공기관 및 지역문화재단 관계자와 현장 예술인, 예술위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예술인과 함께 하는 아르코의 새 출발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현장예술인이 비전선포식에 참여했다.

예술위의 예술나무운동 영재지원 사업에서 후원하는 예술영재 전이수 동화작가는 작품 '열매'를 초청장 제작에 제공했고다. 연극·뮤지컬 배우 배해선은 사회자로, 경기소리꾼 국악인 전영랑은 축사자로, 예술위 '창작산실' 선정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와 유튜브 '첼로댁'을 운영하는 첼리스트 조윤경은 비전 공연에 참여했다.

 또 현장예술가 5인의 인터뷰를 담은 '예술인의 목소리' 영상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얼굴박물관'을 운영하는 원로 연극연출가 김정옥, 대구에서 시인보호구역 대표로 활동하는 시인 정훈교, 전북 정읍에서 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하는 아동문학작가 이라야,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신진작가 김인영, SBS TV '영재발굴단'이 주목한 예술영재 무용가 김민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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