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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美상원의원단, 연기금에 대중투자 자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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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3 22:47:25
“MSCI 주가지수 연동 투자 운용방침 변경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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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마르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초당파 상원의원단은 미군과 연방공무원의 퇴직금을 운용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에 대중투자를 자제하라고 요구했다고 홍콩01과 CNBC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르코 루비오, 민주당 진 샤힌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상원의원단은 전날(현지시간) FRTIB에 보낸 서한을 통해 중국기업을 포함하는 글로벌 지수제공업체 MSCI의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투자 운용방침을 변경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초당파 상원의원단은 FRTIB이 운용방침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 정부에 지배를 받는 기업에 연방연기금이 자금을 계속 제공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FRTIB는 MSCI의 '미국을 제외하는 세계 투자가능 시장지수'에 맞춰 기금을 운용하는 방안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상원의원단은 서한에서 MSCI 주가지수에 편입한 중국기업들이 "기본적인 재무정보를 공시하지 않은 상당수의 중국기업과 함께 중국 정부의 군사활동과 간첩활동, 인권침해를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구체적으로 중국항공공업집단(AICC)과 차이나 유니콤(中國聯合網絡通信), 감시 카메라 업체 하이크 비전(杭州海康威視數字技術) 등을 연방연기금을 투입해서는 안 되는 기업으로 지목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서한에 첨부한 성명에서 중국기업이 들어간 MSCI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연기금 운용이 "실질적으로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전보장을 뒤흔드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MSCI 주가지수와 연계된 자산 총액은 12조 달러(1경4064억원)에 이른다.

앞서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 9일 전 세계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이 립싱크 앱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한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틱톡 운영사인 베이징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北京字節跳動科技)의 뮤지컬리 매수가 미국 국가안보상 우려가 있다며 외국인 투자심의위(CFIUS)에 심리를 청구했다.

바이트댄스는 2017년 12월 약 10억 달러에 뮤지컬리를 인수 합병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틱톡 등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는 델리케이트한 문제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억제하는데 악용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6월 루비오 의원은 MSCI에 중국 국유기업, 혹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기업에 미국 투자자의 자금이 흘러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를 질의하기도 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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