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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에게 '아버지가 핵무기 절대 포기말라 했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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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4 08:29:37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새로운 아버지 같은 존재"
"트럼프, 김정은과 전화 안한 오바마를 멍청이로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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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유훈을 들었기 때문에 이를 어기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WT)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보좌관 출신의 역사작가 더그 위드는 오는 11월 26일 출간될 '트럼프의 백악관 내부(Inside Trump’s White House)' 제목의 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말을 인용에 위와같이 주장했다.

WT에 따르면,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개최 및 백악관의 대북정책에 관한 내용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저자에게  "편지를 보면 김정은이 트럼프와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의 아버지(김정일)가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핵)무기가 그의 유일한 (체제유지)보장이라는 것이다. 트럼프는 (김정은의) 새로운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쉽지않은 전환이다(but his father told him never to give up the weapons. That’s his only security. Trump is like a new father figure. So, it is not an easy transition)"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이라던 김정은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미대화의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며 "(그러한) 선대의 유훈에 변함이 없다. 북미관계 정상화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바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3월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서도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선대의 유훈'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하며 "우리(북한)의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버락 오바마는 멍청이(stupid)"라고 말했다고 책에서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자에게 "(대통령 취임 전) 오바마를 만났을때 그가 내게 가장 큰 문제는 북한과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당신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You-will-have-a-war-with-North-Korea-on-your-watch)"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오바마에게 김정은에게 전화를 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아니다. 그는 독재자이다'라고 말했다. 그게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오바마는 김정은이 독재자란 이유로 전화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2년이 지났을 때까지도 트럼프는 오바마와의 그 대화에 여전히 놀라워했다. 그래서 방안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멍청하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다. "오바마가 김정은에게 11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김정은은 받지 않았다. 하지만 내 전화는 받는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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