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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권 수익률 1위는 남대문

등록 2019.10.24 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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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4.67%…이어 강남, 왕십리, 광화문순

"풍부한 유동성과 전문 콘텐츠로 상권 활기"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상반기 남대문 상권의 투자수익률은 4.67%로, 같은 기간 서울 내 최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남대문 상권의 투자수익률은 같은 기간 서울시 주요 상권 42곳의 평균 수익률 3.61%대비 1.06%포인트(p) 웃돈다.

남대문에 이어 강남대로(4.30%), 왕십리(3.76%) 광화문(3.72%), 홍대합정(3.66%) 등 순이다.

남대문 상권의 높은 투자수익률은 풍부한 인구 유동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남대문 상권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남대문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41만2417명으로, 월평균 1237만2510명이 이 상권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남대문 상권 내 일반 식당(한식) 매장 매출을 추정한 결과, 8월 기준 약 월 5086만 원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는 남대문 상권이 속한 서울 중구 일반 식당 평균 매출 2790만 원 대비 1.9배 높다.

특히 숭례문 수입상가, 중앙상가, 도깨비수입상가, 액세서리 상가 등 오랜 기간 지역 내 뿌리 내린 콘텐츠 덕분에 유동인구 중 실수요자들의 비중이 높고 객단가도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남대문 상권을 대표하는 안경 소매업의 수익률도 자치구 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곳 안경 소매점의 평균 매출은 5790만 원으로, 중구 지역 안경 소매점 4107만 원 대비 약 40%(1683만 원) 높은 수준이다.

남대문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도 6.3%로, 서울 평균 공실률 7.4%보다 1.1%p 낮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남대문 상권은 과거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콘텐츠를 갖은 상권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다만 내수경기 침체,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 등의 요소가 향후 상권에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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