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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부터 아바나 제외한 쿠바 전 지역에 항공편 운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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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6 14: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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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라라=AP/뉴시스】미국 정부가 25일(현지산) 쿠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수도 아바나를 제외한 쿠바 전 지역으로의 미국 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미국과 쿠바가 수교를 재개한 이듬해인 2016년 8월31일 쿠바 산타클라라 공항 활주로에서 직원들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도착한 미국 항공기를 환영하는 모습이다. 2019.10.2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정부가 쿠바에 대한 제재 강화의 일환으로 오는 12월부터 수도 아바나를 제외한 쿠바 전 지역로의 미국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쿠바 정권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교통부에 서한을 통해 "쿠바 국민에 대한 탄압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지원하는 쿠바 정권에 대한 경제 제재를 더욱 강화하기 이해 아바나를 제외한 모든 쿠바 지역에 대한 미국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쿠바행 미국 항공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바나행 항공편을 제외한 쿠바 전 지역에 대한 미국 항공편의 운항이 금지된다. 전세기는 운항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25일 트위터를 통해 "카스트로 정권이 미국 항공여행으로 이득을 챙기고 쿠바 국민들을 억압하는 데 수익을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울 카스트로는 지난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지만 최고 권력자인 공산당 총서기로 남아 있다.

쿠바와 오랜 적대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의 길로 나섰던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정부는 쿠바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고 자국민의 인권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해왔다.

쿠바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즉각 비판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국민의 자유를 훼손하고 국민 대 국민의 접촉에 피해를 주는 새로운 미국의 봉쇄 조치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들(미국)은 우리에게 어떠한 양보도 얻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극복할 것"이라고 썼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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