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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 접한 文, 연신 감탄…"제조업 혁신 일어날 듯"

등록 2019.10.28 14: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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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자 고3 학생 만난 文 "참 장하다…반드시 성공할 것"

국내 첫 공개 로봇 미니치타 조종…"경사진 곳도 가능하겠다"

네이버랩스 대표 "5G 기술 중요…영화 터미네이터 현실로"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왼쪽 두번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해 네이버랩스의 미니 치타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2019.10.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왼쪽 두번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해 네이버랩스의 미니 치타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2019.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개발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로봇 전시 부스를 방문해 우리 기술을 몸소 체험했다. 조종기를 통해 4종 보행 로봇을 움직여보고 기능의 안전성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109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AI 분야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육성해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에게 보도와 차도를 구별하고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윤기 학생(화성 동탄고 3학년)을 만났다.

김윤기 학생은 "사회적 약자를 돕고 정말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그런 기업을 창업해 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AI를 열심히 (개발)해서 향후에는 사회에 기여하고 혁신성장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AI 분야를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참 장하다"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을 넘어서서 시각장애인이라든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꼭 성공할 것"이라며 학생의 꿈을 응원했다.

AI를 활용해 제조 장비 이상을 사전에 탐지하는 로봇팔 등이 전시된 부스도 찾았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해 네이버랩스 미니 치타 로봇 시연자와 악수하고 있다. 2019.10.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해 네이버랩스 미니 치타 로봇 시연자와 악수하고 있다. 2019.10.28.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로부터 설명을 들은 뒤 "눈으로 보기에 이상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AI 장치가 (이상 징후를) 미리 식별한다는 것인가"라고 물은 뒤 "우리나라가 로봇팔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제조업의 혁신이 일어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4족 보행 로봇 미니치타도 만났다. 공중 제비돌기가 가능한 이 로봇은 사람이 쉽게 갈 수 없는 재난 현장 등에 투입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직접 조종기를 통해 미니치타를 움직여 보았다. 문 대통령은 "이런 기능이나 안정성, 유연성 문제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경진대회 같은 것도 하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또 "이 정도면 경사진 곳이나 계단 같은 곳도 오르내릴 수 있겠다"고 감탄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로봇의 무게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두 손으로 들어 올려보았다. 문 대통령은 클라우드에 연결하면 AI를 기반으로 해 스스로 움직이게 되는 것인지도 물으며 기능을 확인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문 대통령, 김윤기(동탄고 3) 학생,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2019.10.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문 대통령, 김윤기(동탄고 3) 학생,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2019.10.28. [email protected]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그렇다. 그래서 5G 기술이 중요하다"며 "로봇과 5G 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에 연결하면 된다. 영화 터미네이터와 같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뷰는 AI를 비롯해 웹, 모바일, 보안, 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랜드를 교류하는 국내 최대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컨퍼런스다. 문 대통령이 개발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1일차에는 AI를, 2일차에는 웹 검색 등 AI 이외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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