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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차의과학대 개교 22주년, 이훈규 총장 '학생행복대학'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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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06 09:00:00  |  수정 2019-11-06 09:45:42
'인류에게 건강과 희망 주는 대학' 추구
챌린지, 찬스, 체인지...3CHA 정신 도입
'학생행복위원회' 통해 학생 의견 적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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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규 총장, 차의과학대학교

【포천=뉴시스】배성윤 기자 = 경기북부에 작지만 강한 대학,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이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비 투자, 재학생의 80%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대학, 취업률도 일부 특수목적 대학이나 종교대학을 제외한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대학···, 바로 차의과학대학교다.

차의과학대는 학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름다운 교정은 물론 학생들이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행복도서관과 행복카페, 인공암벽장, 드론축구장, 영상체험실 등을 두루 갖춘 '학생 행복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뉴시스는 올해로 개교 22주년을 맞이한 차의과학대의 역동적 발전의 중심에 있는 이훈규 총장을 만나 비약적인 성장 비결과 교육철학 등을 들었다.

 -차의과학대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문 종합사립대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차의과학대는 올해 개교 22주년을 맞았다. 서울이나 수도권 다른 대학에 비해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역동적으로 발전했다. 1997년 의학부 40명으로 시작해 현재 5개 단과대학에 의학전문대학원과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등 9개 대학원이 있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성장했다. 재학생 수는 학부와 대학원 학생이 37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2019년 기준으로 간호대학 18년 연속, 약학대학 5년 연속 국가고시 100%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차의과학대는 2017년 2월 졸업자 취업률이 81.4%로 졸업생 200명 이하 대학과 종교 등 특수목적 대학을 제외한 전국 4년제 170개 일반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차의과학대보다 취업률이 높게 나타난 대학들은 졸업자가 200명 이하이거나 특수목적 대학, 종교대학들이다. 차의과학대는 또 2019학년도 1학기 재학생 장학금 수혜자 비율이 78%에 이를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차의과학대 학생 1인 교육비는 종교계 대학을 제외하고 전국 4년제 사립대학 기준으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전임교원 확보율도 2019년 학생정원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검찰에 오랜 기간 근무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재임기간 비약적인 성장의 비결은?

"검찰에 오랫동안 근무했고 또 법조인으로 많은 시간 일해 왔지만 대학 행정은 처음이었다. 2012년 총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다양한 도전과 고민을 시작했다. 대학 재정 확보가 급선무였다. 먼저 학부 및 대학원 학생의 충원에 주력했다. 외부인과 단체, 교수, 직원, 졸업생 등의 기부금을 이끌어 내는 '아름다운 동행' 제도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학교 재단의 많은 지원이 재정을 보다 공고하게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취임과 동시에 조직을 혁신하고 학생 행복을 최우선하는 정책을 수립해 포천 캠퍼스 활성화에 역점을 뒀다. 포천캠퍼스에 부총장을 보임하고 학생처와 입학처 배치를 시작으로 단과대학장과 학과장을 새로 임명해 포천캠퍼스 활성화에 전념하도록 했다. 입학정원이 늘어나면서 현재 대학의 중추 건물인 미래관과 생활관도 추가로 신축했다. 또한 과학관 앞 공간을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고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를 유치했으며 통학버스 노선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해 대학 합창단, 오케스트라, 음악·댄스 등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대학방송국인 CUBS, 홍보대사 차울림도 신설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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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
-대학 교육, 대학 경영의 근간이 되는 교육철학과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설립정신 중 하나인 기독교적 이웃사랑 정신에 입각해 인성교육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류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학생 행복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인류건강 100세의 꿈과 개인별 맞춤형 의료를 실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융합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조직 내 '소통과 창조'를 최우선 경영철학으로 설정하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하나되어 더 나은 국가를 창조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총장 취임 이후 '인류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3CHA(CHAllenge, CHAnce, CHAnge) 정신을 도입해 도전과 기회,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3CHA 정신 아래 빠르고(speedy), 강하고(strong), 특별한(special) 3S 추진 전략으로 규모는 작지만 강한, 의과학융합 특성화 대학을 만들고 있다."

-차의과학대 정문을 들어서면 본관에 '인류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학생 행복 대학'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있는데, '학생 행복 대학'이라는 교육적 목표를 설정한 이유와 그것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학생은 물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고 '행복한 삶'이 무엇보다 고귀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의과학대에서는 학생들이 행복을 인식하여 배우고, 채우고, 나누는 것을 교과·비교과로 익히고 체험하게 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학생행복위원회와 학생행복본부를 출범시켜 학생들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행복한 대학생활을 위해 행복도서관을 개관했고 행복교육연구위원회도 구성해 행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 행복과 행복 교육을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앙도서관도 행복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꾸몄다. 카페형 도서관인 행복카페, 최근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IT기술과 학생들의 영상 욕구를 반영한 영상체험실, 학생들이 편하게 쉬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열린마루 등을 도서관 안에 만들었다. 카페는 물론 홍보관인 차우라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체력도 단련할 수 있는 인공암벽장과 첨단 IT스포츠인 드론 축구장도 마련돼 있다. 교양과목으로 ‘행복의 초대’와 ‘행복 배움’ 과목을 개설했다. ‘행복 배움’ 과목을 통해서는 다양한 그룹 액티비티를 활용해 현재에 집중하고 누리기, 긍정적 태도 갖기, 좋은 인간관계 맺기,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기, 감사하기 등의 주제를 배울 수 있다. 행복 교과목 및 행복 비교과 프로그램을 1년에 5개 이상 수료할 경우, 학생들은 학생만족센터에서 행복 교육 인증서를 수여받을 수 있다."

-차의과학대는 2017년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에서도 우수한 지표로 최우수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차의과학대는 규모가 작은 대학이기 때문에 다른 대학과 비교하면 '빠른 실행력'이 아주 큰 장점이다. 1년에 두 번 학기마다 개최되는 총장이 주재하는 학과발전전략회의가 대학의 교육역량을 빠르게 높였다. 회의는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개최되는데 교육, 학생지도, 장학, 진로, 홍보 등 현안을 논의하여 발전을 모색하고 실천방안을 마련하여 구현하는 회의이다. 학과발전전략회의를 통해 학과와 단과대학을 발전적으로 변화시켜 대학 전체의 교육역량을 지속적으로 빠르게 함양했다. 이러한 결과로 올해부터 교육부의 일반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교육 혁신과 많은 예산이 필요한 시스템 및 시설, 장비 등의 확충이 가능해져 경기북부의 명품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차의과학대는 미국 LA에도 기숙사가 있다. 차의과학대의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 상황은?

"'인류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운틴 애비뉴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앞으로 차의과학대 LA 기숙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에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은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차의과학대는 또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와 학술 및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이례적으로 특정 학과에만 국한되지 않고 USC 전체와 협약이 이루어져 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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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 개교 22주년 기념식
-차의과학대는 지역사회와의 관계 설정도 매우 중요하다.

"차의과학대는 포천에 캠퍼스가 있다. 최근 남양주지역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래서 남양주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교육 선행학습인 '꿈의 대학' 강좌를 매 학기 개설하고 있다. 포천~남양주는 승용차로는 30~4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포천~구리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남양주지역을 경유하는 학교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소통을 잘하는 총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비결은.

"먼저 학생행복위원회를 통한 학생들과의 소통을 꼽을 수 있다. 학생행복위원회는 총장이 위원장이 되어 직접 주재하는 회의로, 교직원과 학생대표가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위원회가 한 달에 한번 만나 학교가 학생 대표위원으로부터 의견이나 건의를 듣고, 학교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들을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 의결하는 최고 의결기구이다. 이 회의를 통해 예산 등이 필요한 학생들의 민원, 후생복지 요구사항들이 많이 해결되고 있다. 특히 위원회의 학교 측 대표가 총장을 포함해 4명, 학생 측 대표가 5명으로 학생 위원이 다수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2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생활관 식당인 수강헌에서 학생들에게 ‘조식 계란프라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식당에서 40여분간 100여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계란프라이를 직접 만들어 건네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교감하는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차의과학대의 비전은 인류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대학이다. 의과대학으로 시작했고 현재도 의과학·의생명 관련 학과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학문을 통해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학생들을 키워가고자 한다. 차의과학대 학생들이 3CHA 정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큰 물줄기를 헤쳐 나가기를 기대한다. 대학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지식 만을 전수해주는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줄 생각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계획,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전사의 심정으로 강한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shiny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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