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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지속가능한 투자 등 위해 민관 협력 필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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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9 18:01:07  |  수정 2019-11-04 10:43:59
29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서 개최...재계·학계 등 400여명 참석
응웬부뚜 주한 베트남대사 "베트남,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부다이탕 차관 "좋은 투자환경 약속"...제조·정밀기계·부품소재 등 주목
전문가들 "경제 급성장한 베트남..."내부적 성장·개혁 병행돼야"
수출 부문 고도화 내수부문 개방, 경쟁 강화 등 중장기 경제 전략 과제로
"지속 가능한 투자 위해 경제발전상 이해·사회문화적 접근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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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형기(사진 왼쪽에서 7번째) 뉴시스 대표이사와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응웬부뚜 주한베트남 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산업부 =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관계가 증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 촉진 등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1992년 12월 국교를 맺은 이래, 올해로 27년째 끈끈한 관계를 이어온 우방국이다. 경제적으로는 미국, 중국에 이은 3대 수출 시장이자, 수출규모로는 4대 교역국이다. 

뉴시스가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베트남 경제 포럼'에서도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전망과 함께 바람직한 베트남 투자를 위한 제언이 잇따랐다.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은 동남아 국가 전반을 아우르고 있지만 가장 핵심은 베트남"이라며 "베트남이라는 국가의 경제흐름을 읽고, 우리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알고 싶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약 4시간30분 동안 이어진 포럼에는 재계·학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부다이탕(Vu Dai Thang) 기획투자부 차관을 비롯한 당국자와 주한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등 베트남 현지 관계자도 찾아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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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부다이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 제 1부 세션에서 바람직한 베트남 투자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9. park7691@newsis.com
이들은 포럼이 마무리된 이후 개별적으로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베트남 투자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또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도 응웬부뚜(Nguyen Vu Tu) 대사가 참석해 포럼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들은 각자 친분이 있는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며 이번 포럼의 의의를 다지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미·중 갈등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러한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양국 협력 관계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반짝 특수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베트남 역시 각종 인허가 절차를 보다 원활히 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수출 기업에 대한 수입 관세를 지속적으로 면제하는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성윤모 장관의 축사를 대신하며 "소비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주요 제조업 국가의 실물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협력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 차관보는 "한국은 베트남의 제1 투자국가로, 투자액은 570억달러인 데다 이미 7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개방적인 정책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고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웬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는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정책의 핵심 파트너국가로 역할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간 교류를 강화할 것이며 국제적 무역 리스크 최소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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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에서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부 다이 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김 대표이사 사장,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2019.10.29. photo1006@newsis.com
이어 "한국의 강점인 생산제조업은 베트남의 산업화에 매우 적합한 구조로, 양국의 관계는 상호보완적"이라며 "한국의 기술과 베트남의 노동력이 결합해 글로벌 가치체계에서 새로운 제품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부다이탕 기획투자부 차관이 '바람직한 베트남 투자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부다이탕 차관은 "투자법·기업법·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PPP)을 만들어 의회에 제출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업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국가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알렸다.

구체적으로 ▲공개성·투명성·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는 법률체계 완성 ▲인프라 개선을 통한 베트남 각 지방과의 연결성 제고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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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이 열리고 있다. 2019.10.29. photo1006@newsis.com
베트남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산업분야로 ▲제조 ▲정밀기계 ▲부품소재 ▲농업 ▲ICT ▲환경 ▲스마트시티 ▲의료·바이오 ▲고품질 서비스 등 분야를 꼽으며 "이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고 환영한다"고 힘주었다. 

 패널토론에서는 베트남이 지금과 같은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적 성장 동력과 개혁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겨제실 선임연구위원"국영기업이 주도하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갖춘 베트남은 민간 부문이 취약하고, 한국이 기술 이전을 할 인력과 중소기업이 없다"며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과 산업 구조 개선을 위해 한국이 부품소재산업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과 베트남 교역액이 700억달러 수준이고 내년에 1000억달러 달성은 어렵겠지만 전체 아세안 협력 차원에서 본다면 베트남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부족한 인프라 문제와 부품소재산업 확대 등을 지원하면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면서 한국 경제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지금과 같은 기조가 당분간 계속 이어지겠지만 중진국 함정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의 성장이 축복을 가장한 저주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베트남의 경제가 많이 발전했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의 경제 성장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장은 아니었다"며 "베트남이 왜 가능성에 비해 동북아와 같은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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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용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9. photo1006@newsis.com
이어 "베트남은 고부가가치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교육, 인프라 구축 등 국가가 해야할 역할이 있는데 베트남 정부는 재정이 없다"며 "경제가 성장했다고 하지만 최근 10년간 매년 GDP 4% 규모의 적자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 부문과 달리 내수는 국가 정책으로 경쟁을 제한하면서 자국기업이나 국영기업 보호주의 속에 갇혀 있다"며 "정부의 특혜가 한쪽으로 몰리다 보니 은행에 대출을 비롯한 자본, 인력 배분에 왜곡을 가져와서 인력이 활력있는 수출 부문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수출 부문 고도화와 내수 부문 개방, 경쟁 강화 등의 중장기 경제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국과 베트남이 '윈윈'할 수 있다"며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등에서도 민관 협력 방식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부에서는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의 축사로 시작해 임홍재 전 주베트남 한국대사의 '대베트남 지속가능한 투자'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이어졌다.

윤 조정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국민, 물리, 기관간 연계성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밸류 체인'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사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연계성(connectivity)'이다. 특히 가장 역동적인 아시아 지역과의 연계성을 위해 주요 국가들이 경합하고 있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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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신윤성 산업연구원 신남방산업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 제 2부 세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0.29. park7691@newsis.com
전문가들은 베트남에 대한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해서는 베트남의 경제 발전정책 기조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종욱 청운대 베트남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후과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도 필요하다. 이전까지 '황금 시장'으로 알려졌던 베트남이 더 이상 '황금 시장'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대미수출 증대 및 파급적 효과, 탈중국기업의 베트남 이전으로 인한 인프라 악화 및 인력부족 등 부정적 효과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남방정책의 거점국가로서 베트남과의 전략적 경제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의 중국 의존도를 완화하고 아세안과 GMS 지역내 투자효과를 위한 양자 경제협력 강화 등 방안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양국 간 바람직한 미래 협력을 위해 "무역불균형을 최소화하고 보완할 수 있는 투자 사업, 직접투자와 더불어 간접투자의 증진,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 진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조연설과 토론이 끝난 이후 2시부터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부다이탕 기획투자부 차관과 국내 기업 관계자들 간의 베트남 투자와 관련된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 기업인들과 부다이탕 차관은 양국에서의 비자 기간 문제로 인한 애로 사항, 건설 계획 인허가 시간 지연 문제, 현금 거래가 많은 데에 따른 결제관련 리스크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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