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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 이달 말 조양호 전 회장 지분 상속세 신고

등록 2019.10.30 08: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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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상속세 신고…지분 법정비율로 상속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2019.04.0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2019.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유족이 이달 말 2700억원대의 상속세를 신고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31일 국세청에 상속세를 신고하기로 했다.

조 전 회장의 보유 지분에 따른 상속세는 27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 일가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에 걸쳐 분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년 460억원 가량의 세금을 분할 납부하게 된다.

총수 일가는 조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민법에 따른 상속 비율대로 나누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미 유족들이 최근 조 전 회장의 ㈜한진 지분 6.87%를 GS홈쇼핑에 250억원에 매각한 것과 관련, 유족 간 상속 논의가 완료됐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유족들의 합의 없이는 매각이 어려웠을 것이며, 이미 상속을 마쳤기 때문에 매각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점에서다.

지난 4월 별세한 조 전 회장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17.84% 보유한 최대주주다. 재계에서는 이미 유족들이 최근 조 전 회장의 ㈜한진 지분 6.87%를 GS홈쇼핑에 250억원에 매각함에 따라, 상속 논의가 완료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족들의 합의 없이는 매각이 어려웠을 것이며, 이미 상속을 마쳤기 때문에 매각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점에서다.

조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이 상속 비율대로 돌아가면 이 전 이사장은 약 5.95%, 삼남매는 각각 약 3.96%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조원태 회장은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31%,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3%의 한진칼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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