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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확량, '최악'이라던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듯" VOA

등록 2019.10.30 09: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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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부족으로 생육 저하

수확량 전년 比 10만~20만t 떨어질 듯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2019.10.09.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2019.10.09.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올해 북한 곡물 생산량이 '10년 이래 최악'이라고 평가됐던 지난해보다도 더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식량농업기구(FAO)는 '식량안보와 농업에 관한 조기 경보' 4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농작물 생산량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도의 경우 올해 4~7월 평균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불과해 쌀과 옥수수의 생육이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세계식량계획(WFP)도 최근 발간한 '국가보고서'에서 "가뭄이 수확량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밀, 보리, 감자 등 조기작물과 10월에 수확 중인 옥수수와 쌀의 수확량이 평년보다 적다"고 밝혔다.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VOA에 "올해 북한 수확량은 지난해보다도 10만t에서 20만t은 더 떨어질 것"이라며 "벼 생산량이 떨어지는 것은 확실시되고, 옥수수 생산량도 줄었다. 나머지 콩 등의 잡곡 그다음에 감자 등인데 나머지 가을 작물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그러면서 "유엔은 지난해 북한 수확량을 기준으로 136만t의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올해 수확량을 감안하면 150여만t의 외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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