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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따라 정치후원금…대구 공무원노조 "정치기본권 보장하라"

등록 2019.10.30 15: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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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배소영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가 30일 대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정치후원금 모금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10.30.soso@newsis.com

【대구=뉴시스】 배소영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가 30일 대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정치후원금 모금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공무원노조가 국회 의석수에 따라 차등 배부하는 공무원 정치후원금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공무원노조)는 30일 대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공무원의 정치 활동 보장과 정치후원금 모금을 거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공무원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후원금에 대해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며 공무원에게 반강제 할당식으로 모금을 해왔다"면서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공무원의 호주머니를 털어갔다"고 성토했다.

 "기득권 정치 세력은 공무원은 당원이 될 수 없음은 물론 정당 후원회원도 할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는 정치 악법으로 개인의 정치적 자유를 박탈하는 강압적인 폭력행위"라고 주장했다.

공무원이 모은 정치기탁금은 국회 의석수가 많은 정당 순으로 차등 배분한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정치후원금을 받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6억4000여만원)으로 대한애국당(100여만원)과 640배가량 차이가 났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정치후원금 거부는 물론 법적 투쟁, 가족 서명운동 등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공무원노조는 11월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권리 찾기 공무원 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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