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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산불에 강풍까지 '설상가상'

등록 2019.10.31 03: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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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라카운티서 새로운 산불 발생

【시미밸리=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 시미밸리 소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이 29일(현지시간) 산불로 인한 연기에 휩싸여 있다. 2019.10.31.

【시미밸리=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 시미밸리 소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이 29일(현지시간) 산불로 인한 연기에 휩싸여 있다. 2019.10.3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캘리포니아 지역이 이미 발생한 산불에 더해 강풍으로 새로운 산불까지 점화되며 공포에 휩싸였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벤투라카운티에선 이날 새로운 산불 '이지 파이어'가 발생해 불과 몇 시간 만에 4.04㎢(약 1000ac) 너비로 번졌다.

이번 산불은 허리케인을 뛰어넘는 강풍이 몰아쳐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미밸리 소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서관 일대에 강제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남북부에선 이미 게티 파이어와 킨케이드 파이어가 발생해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여기에 건조한 기후와 강풍, 고온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을 경고하는 '붉은 깃발' 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당국은 추가 산불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시각 오전 6시 기준 로스앤젤레스와 벤투라카운티에서 측정된 최고 풍속은 65mph이며, 오후 4시께엔 최대 80mp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대단히 위험한 순간"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시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오전 기준 킨케이드 파이어 화재 진화율은 30%, 게티 파이어 진화율은 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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