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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와이 돈 위 "우리는 음악산업 상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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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01 06:37:11
미국의 블루칩 보이밴드
10일 두 번째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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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나 머레이, 콜빈 베슨, 잭 헤론, 대니얼 시비, 잭 에이브리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뉴키즈 온 더 블록' '백 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 '웨스트 라이프'···. K팝이 급부상하기 전 국내 음악시장을 주름 잡았던 해외 보이밴드들이다.

한동안 종적을 감춘 것 같았던 해외 보이밴드의 인기가 영국 '원디렉션'에 이어 미국 '와이 돈 위'(Why Don't We·WDW)로 이어지고 있다. 조나 머레이, 콜빈 베슨, 대이널 시비, 잭 에이브리, 잭 헤론등 5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보컬 하모니를 강조한 팝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풍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도 차츰 팬덤 '라임라이트'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더 인비테이션 투어'의 하나로 내한, 한국에서도 인기를 확인했다. 10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한다.

팀을 대표해 e-메일 인터뷰에 응한 머레이는 "우리의 가장 좋은 점은 전부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키 반죽을 자르듯 원하는 대로 우리를 잘라 밴드를 만든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직접 함께 음악을 하자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악기를 다루며, 우리 음악을 우리가 대부분 쓴다"고 강조했다.

와이 돈 위는 비슷한 옷을 맞춰 입거나 함께 춤을 추는 것에 치중하지 않는다. 머레이도 음악의 창조적인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프로듀싱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음악 산업이 만들어낸 상품이 아니에요.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밴드죠."

그룹 결성 전 멤버들은 각각 개인 활동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키웠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두 탄탄한 팬층을 구축했다. 그래서 이들이 뭉쳐 데뷔한다는 것만으로도 '소셜 미디어계의 어벤저스'로 통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머레이는 "소셜 미디어는 우리가 음악산업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우리가 처음 우리의 음악을 밖으로 내보낸 매개체예요. 그렇게 사랑을 받아 이 자리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 순간 내가 느낀 것들을 적어 공유할 수 있고, 팬들과 가장 직접적인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와이 돈트 위'라는 팀명에는 다섯 멤버가 처음 밴드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 머레이는 "처음 밴드를 시작한 건 꽤나 즉흥적이었어요. 멤버 중 한 명이 갑자기 '와이 돈트 위 저스트 두 잇?(Why Don’t we just do it·그냥 한 번 같이 해볼래)'라고 이야기 했고 그 말이 마음에 와닿았죠. 매일 쓰는 말이기도 하고, 보통 긍정적인 의미로 쓰여서 우리와 잘 맞는 것 같았어요. 우리의 '즉흥적인' 마음가짐을 잘 표현해 주는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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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이 팀이 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고 행복해졌단다. 머레이는 "솔로로 계속 지내며 혼자 생활했다면, 꽤 외로웠을 것 같아요. 무대에서도 그렇죠. 누군가 제 뒤를 봐주고 있다는 것은 든든한 일입니다. 우리 중 한 명이 가사를 잊어 먹더라도 누군가는 기억하고 도와줄 것이지 않나요. 하하. 마음을 안정시키기에 정말 좋은 일입니다."

와이 돈 위는 2016년 데뷔 싱글 '테이킹 유(Taking You)'를 시작으로 '섬싱 디퍼런트' '와이 돈 위 저스트' 등 감미로운 팝 사운드로 주목 받았다. 2017년에는 빌보드가 선정한 '21세 이하 차세대 음악 대표 주자' 중 한 팀으로 꼽혔다.

이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국 스타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의 참여로 주목 받은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와 중독성 강한 팝 넘버 '토크' 등이 수록된 첫 정규 앨범 '8 레터즈(Letters)'는 빌보드 앨범 차트 9위를 기록했다.

'원디렉션을 잇는 새로운 보이밴드'라는 수식어가 이들의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

"엄청난 찬사이지 않나요. 원디렉션 멤버들은 전부 재능이 넘치고, 그들을 존경해요. 원디렉션의 공연을 가본 적도 있어요. 또 굉장히 인기가 많으니 '제2의 원디렉션'이라는 것은 더할나위 없죠. 음악적으로는 꽤나 다르지만, 원디렉션을 잇는 보이밴드가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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