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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부임후 너무 많은 변화...겁이 나”…치맥파티서 ‘소회’

등록 2019.11.06 0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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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제가 되는 것만 사후규제해야” 제안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건배를 하고 있다. 2019.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건배를 하고 있다. 2019.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개인간 거래(P2P) 법 국회통과 등 부임 후 주요 현안을 돌아보며 “7개월 동안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떤 때는 겁이 난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치킨집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스타트업 경영자들을 만나 “여기(중소벤처기업부)에 온게 사흘만 더 있으면 7개월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택시-플랫폼 신구사업간 갈등, 검찰의 렌터카 호출서비스 타다 기소,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한 P2P거래법 등 변화의 급물살을 탄 스타트업 지형을 바라보는 소회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희비가 엇갈리는 독일과 프랑스 경제를 화제로 삼으며 스타트업 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장관은  “유럽에서 독일은 경제가 꺼지고 프랑스는 경제가 살아나고(있다)”면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스타트업 투자를 엄청나게 해서”라고 진단했다.  또 “프랑스가 한동안 슬로우했는 데 다시 빠르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박 장관의 진단에 공감을 표시하며 스타트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방식의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인간이 아이디어로 일을 벌이고 그 중 문제가 되는 것만 사후규제해야 한다”며 ”변화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데 내가 허락한 것만 하도록 하려면 (규제 주체가 변화를) 다 이해 해야 한다”며 네거티브 규제의 맹점을 꼬집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경영자들 상대로 ”지금은 이렇지만 이 중에 미래에셋이 나올 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한 뒤 ”여기서 기업 생태계를 크게 차지하는 사람들이 나와 장관님과 제가 역사에 남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준 렌딧 대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김민웅 더스킨팩토리 대표, 황인승 클링크컴퍼니 대표,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 대표, 김재연 정육각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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