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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대표팀 남녀 선수 '동일임금' 계약…"성평등 큰 진전"

등록 2019.11.06 1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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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우승 미국대표팀은 아직도 '평등임금' 투쟁 중

【서울=뉴시스】호주축구연맹(FFA)은 지난 2일 여자 축구대표팀 '마틸다스'와 남자 축구대표팀과 동일한 임금 및 처우를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FFA 홈페이지 캡처) 2019.11.06

【서울=뉴시스】호주축구연맹(FFA)은 지난 2일 여자 축구대표팀 '마틸다스'와 남자 축구대표팀과 동일한 임금 및 처우를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FFA 홈페이지 캡처) 2019.11.0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호주 남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동일한 임금과 처우를 받게 됐다. 남녀 선수들이 차별 없이 임금을 받는 것은 축구계에선 이례적인 일로, '성평등을 향한 큰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6일 BBC 등에 따르면 호주축구연맹(FFA)은 지난 2일 여자 축구대표팀 '마틸다스'에게 남자 축구대표팀과 같은 임금과 대우를 제공하는 내용의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비드 갤럽 FFA 최고경영자는 "이번 계약은 남녀 최고 선수들이 같은 연봉을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상위권 여성 선수들의 연봉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다만 통상 남자 경기에 더 많은 상금이 주어지는 만큼 상금에 따른 격차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자대표팀 선수들도 남자대표팀 선수들과 같은 훈련 조건 및 해외 원정경기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과 같은 혜택을받게 된다.

마틸다스는 현재 세계 8위로, 호주 남자 축구대표팀 '사커루스' 44위에 비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과 동일한 임금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 한 고교 여자축구팀이 골 세레머니로 '남녀 동일임금'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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