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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20대 현장에서 검거, 70대 할머니의 지혜

등록 2019.11.06 17: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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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 = 보이스피싱으로 금품을 훔치려던 범인이 범행 대상 노인에게 속아 현장에서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6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전달책 A(24)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50분께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B(72·여)씨의 자택에 들어가 보이스피싱 피해금 1560만원을 훔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1560만원을 인출해 세탁기에 보관할 것을 요구했다.

B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현금 1560만원을 세탁기에 보관한 뒤 집 밖으로 나갔다고 생각한 A씨는 미리 알아둔 B씨의 집 현관 비밀번호로 문을 열었다.

집 안으로 들어온 A씨는 사전에 B씨에게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B씨는 '마트에서 만나자'며 집 밖으로 유인하는 범인의 말을 따르는 것처럼 속이고 지구대에 신고해 침입하는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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