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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트럼프, 파리기후협약서 탈퇴…고립된 선택"

등록 2019.11.06 2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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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정상회담서 기후협약 지지 확인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갖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갖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는 '고립된 선택'이라며 협약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파리협약 공식 탈퇴에 관해 이 같이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가 (파리협약에) 전념하고 있다. 이쪽이나 저쪽의 고립된 선택은 (협약과 관련한) 일의 추이를 바꾸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리협약을 비준한 187개 국가 중 탈퇴한 나라는 미국 뿐이다.
 
기후변화 문제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생물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에 관한 베이징의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동 발간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파리협약을 굳건히 지지한다"며 "이는 철회할 수 없는 프로세스이자 기후문제에 관해 강력한 행동을 취하기 위한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에서 기후협약을 체결하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중국과 미국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라들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를 공식화했다. 미국은 4일부터 파리협약에서 나오기 위한 절차를 시작해 2020년 11월 4일까지 탈퇴를 완료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백악관에서 파리협약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가 체결한 이 협약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탈퇴해 환경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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