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여론조사 반응]환경부 "13위 아쉬워…더욱 분발"
【세종=뉴시스】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19년 10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환경부. (그래픽= 리얼미터 제공) [email protected] 2019.11.08.
환경부 당국자는 9일 전날 뉴시스 보도에 대해 "국민의 평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노력에 비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점이 있는 것 같아 못내 아쉽다"고 전했다.
환경부의 10월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100점 만점에 39.4점이었다. 18개 부처 평균 평점(40.7점)보다 낮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정책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18개 부처 중 13위에 해당한다. 9월 14위에서 1단계 순위가 올랐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문다.
다만 부처 순위에 관계 없이 환경부만 떼어보면 점수가 다소 개선됐다.
환경부는 첫 조사때인 5월(40.4점) 40점을 넘겼지만 6월 39.5점으로 떨어지고선 7월에 38.7점으로 추가 하락해 9월까지 3개월 연속 점수를 유지해 왔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사진= 뉴시스 DB)
긍정평가는 31.0%로 9월(30.7%)보다 0.3%포인트 나아졌다. 하지만 전체 18개 부처의 평균 긍정평가(32.3%)보다는 낮았다.
이처럼 국민들이 환경부의 정책수행 정도를 박하게 평가한 것은 한 달째 잠잠해진 양돈농가와 달리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돼 긴장감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현재 대대적인 멧돼지 총기 포획 작전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유입주의 생물'의 유입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걱정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사무관급 관계자는 "환경은 일상 생활 속에서 직접 와닿는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며 "국민이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좀더 세밀하게 분석·검토해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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