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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여론조사 반응]기재부 "국민 지적 경청…정책 반영 노력하겠다"

등록 2019.11.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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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리얼미터 18개 행정부처 정책 지지도 평가 반응

"국민 지적 받아들여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부처 여론조사 반응]기재부 "국민 지적 경청…정책 반영 노력하겠다"


【세종=뉴시스】박영주 기자 = 뉴시스가 리얼미터와 함께 실시한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중하위권을 유지한 기획재정부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의 지적에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조사에서 18개 부처 중 기재부는 긍정 평가 순위 9위, 부정 평가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긍정 평가 7위, 부정평가 8위에서 각각 두 계단씩 내려갔다.

무응답 비율(19.4%)을 제외한 긍·부정 평가에 점수를 매겨 정책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한 결과 기재부는 40.4점으로 전월(41.0점) 대비 소폭 하락해 지난달과 같은 11위를 유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9일 이 같은 평가에 대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크고 작은 악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과 같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부처 내부에서는 국민이 (기재부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계 경기 둔화로 국내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미·중 무역 분쟁의 악영향 탓에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이 -14.7%를 보이며 3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이고 비정규직 규모가 86만7000명 늘어나는 등 각종 경제 지표도 경고음을 내는 상황이다.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농민 단체의 반발을 산 것도 이번 여론조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평가에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응답자의 부정 평가는 62.7%로 전월(52.5%)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년 반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경제 정책을 수립했는데 아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문 정부 임기 전환점을 맞이해 기재부도 우리 경제를 제대로 알리겠다"면서 "국민 지적에 대해 더 경청하고 정책에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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