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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 9일만에 성과없이 종료(종합)

등록 2019.11.09 1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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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추가 자백한 김모양 유해 발굴…경찰 1180명 동원

공원 6942㎡ 일대 수색…유의미한 내용물 나오지 않아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6일 경기 화성시 한 공원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이모씨(56)씨가 추가 자백한 초등생 김모(당시 8살, 38)양의 6일 차 유해 수색·발굴작업이 109명의 경찰인원이 투입돼 진행중이다. 2019.11.6 jea@newsis.com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6일 경기 화성시 한 공원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이모씨(56)씨가 추가 자백한 초등생 김모(당시 8살, 38)양의 6일 차 유해 수색·발굴작업이 109명의 경찰인원이 투입돼 진행중이다. 2019.11.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정은아 이병희 기자 = 경찰이 1180명을 동원해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이모(56)씨가 추가 자백한 초등생 김모(당시 8세)양의 유해 수색·발굴을 9일간 진행했지만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과학수사대 230명과 기동대 944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6명 등을 동원해 경기 화성시 한 공원 6942㎡ 일대를 수색했다.

이 공원 일대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치마와 메고 있던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곳이다.

이곳은 이씨가 유류품과 함께 시신을 유기했다는 장소와 100여m 떨어진 곳으로 현재 이씨가 지목한 곳은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작업이 어려운 상태다.

우선 당시 경찰이 지표투과 레이더(GPR)에 반응한 169곳과 금속탐지기 반응 92곳을 발굴했으며 전체 면적 중 1980㎡는 굴착기를 이용해 전면 발굴했다.

앞서 경찰은 3600여㎡ 일대를 수색·발굴한 데 이어 유가족의 요청으로 6일부터 공원 맞은편 3300㎡ 일대를 작업했으나 동물 뼈 15종 등 255점만 수거했을 뿐 유의미한 내용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묘 이장지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발견된 불상 뼈 1점은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나 사건과 관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2일 오후 3시께 경기 화성시의 한 공원에서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모씨가 추가 자백한 초등생 김모양의 시신발굴 작업이 하고 있는 가운데 김양 아버지가 주저 앉아 울고 있다. 2019.11.2 jea@newsis.com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2일 오후 3시께 경기 화성시의 한 공원에서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모씨가 추가 자백한 초등생 김모양의 시신발굴 작업이 하고 있는 가운데 김양 아버지가 주저 앉아 울고 있다. 2019.11.2 [email protected]

경찰은 이날 수색·발굴을 마무리했으나 추가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의심되는 지역이 확인될 경우 추가 작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9일 오전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수색·발굴을 진행했으나 김양의 유해나 유류품이 나오지 않았다”며 “오전에 방문한 유가족들에게 내용을 설명했으며 추가 발굴을 원하지 않아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발굴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 가까이에 가족들이 머물 수 있도록 12인승 버스를 마련했으며 케어요원이 동원돼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김양 부모의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김양은 1989년 7월7일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으며, 5개월여 만인 12월 마을 주민들에 의해 실종 당시 착용한 옷가지 등만 발견돼 단순 실종사건으로 분류됐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씨가 자신의 소행임을 자백했으며 경찰은 실종된 김양의 시신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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