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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라운드]'타율 0.538' 이정후, 국제용으로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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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2 09:22:31
2019 프리미어12, 4경기 타율 0.538, 장타율 0.923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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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한국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1.08.  misocamera@newsis.com
【도쿄=뉴시스】김주희 기자 = 거침없이 뛴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알맞는 맹활약이다. 한국 야구대표팀 이정후(21)가 프리미어12까지 접수했다.

이정후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루타 2개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의 5-1 승리를 견인하는 맹타였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후는 한국 타선의 '핵'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이정후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낯선 무대도, 낯선 투수들도 가뿐히 뛰어넘고 자신의 타격을 한다.

결과만 봐도 이정후의 '실력'이 보인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를 쳤다. 2루타만 5개를 때려내 장타율이 0.923에 달한다. 대표팀내 단연 1위다.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을 수확했다.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이정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도 신기할 만큼 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는다.

이정후는 "긴장이 잘 안 된다. 중요한 상황인 건 알지만, 그럴 때 오는 부담이나 떨리는 건 잘 없다. 나도 신기하다"며 웃은 뒤 "한국시리즈 때도 느꼈다. '긴장을 해야 되는데, 왜 간장이 안 되지' 싶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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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에서 대한민국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19.11.06. 20hwan@newsis.com
'강심장'의 활약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는 2019시즌 140경기를 뛰며 타율 0.336, 6홈런 68타점 91득점 13도루를 수확했다. 최다 안타 2위(193개), 타율 4위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정후의 존재감이 빛났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413(46타수 19안타) 8타점 3도루로 가을야구를 휘저었다.

이정후는 "그냥 다 똑같은 경기라도 생각하는 것 같다. 오히려 정규시즌 때가 더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평정심' 또한 이정후의 장점이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할 때부터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아들이란 사실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주변의 과도한 관심도 이겨내고 실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언론은 이정후가 과거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이종범의 아들이란 사실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늘 그래왔듯, 이정후는 의연하다. 이정후는 "그런 부분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나는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며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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