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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병의 맛...2019 우수만화도서' 60종 선정

등록 2019.11.13 13: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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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선정한 2019 우수만화도서 60종 중 절반 이상이 웹툰 연재 후 출판된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11.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선정한 2019 우수만화도서 60종 중 절반 이상이 웹툰 연재 후 출판된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지방서 상경한 청년이 고시원에서 겪는 기묘한 이야기를 다룬 '타인은 지옥이다', 일제강점기 비극을 그린 '곱게 자란 자식' 등 인기 유명 웹툰이 올해 우수만화도서로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만화진흥원)은 13일 '2019 우수만화도서' 목록을 발표했다. '우수만화도서'는 만화도서 읽기 문화를 확대하고자 발굴, 추천받은 좋은 출판만화를 선정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1일부터 올해 8월31일까지 국내 출판된 만화가 대상이다. 만화가, 학자, 평론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일반·청소년 부문 50종, 어린이 부문 10종을 뽑았다.

선정 결과 웹툰으로 인기를 끌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마도로 여행 간 한국인들이 갑자기 난민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PTSD'와 인기 웹툰 작가 하일권의 '병의 맛', 교회 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 '비혼주의자 마리아', 동거·비혼·이혼·신혼·워킹맘 등 결혼에 대한 다양한 상황과 시각을 담은 '하면 좋습니까?'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일제강점기 35년을 배경으로 당대의 역사를 그린 대하역사만화 '35년', 김한조 작가의 첫 조카를 주인공으로 그린 어린이 만화 '밍기민기', 멕시코 대표 화가 프리다 칼로의 예술·인생·사랑을 재구성한 그래픽노블 '프리다 칼로' 등이 선정됐다.

선정작 60개 작품 중 53종이 한국만화였고 드라마 장르가 다수를 차지했다. 세대를 아우르고 소수자를 조명하는 작품들도 많았다.

신종철 만화진흥원장은 "올 한 해 다양한 만화와 웹툰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재미와 감동, 그리고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됐다"며 "우수만화도서 선정을 통해 만화 도서 읽기 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9 우수만화도서 선정작 목록(가나다순).

▲35년 ▲PTSD ▲가담항설 ▲곱게 자란 자식 ▲그녀들의 방 ▲그녀의 심청 ▲기분이 없는 기분 ▲까대기 ▲날마다 도서관을 상상해 ▲내 어머니 이야기 ▲덴마 Denma ▲마당 씨의 가족 앨범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목호의 난: 1374 제주 ▲바닷마을 다이어리 ▲병의 맛 ▲본격 한중일 세계사 ▲부자의 그림일기 ▲비혼주의자 마리아 ▲사람 냄새 ▲식물생활 ▲쌍갑포차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아티스트 ▲야채호빵의 봄방학 ▲연의 편지 ▲옌안송 ▲오! 한강 ▲올해의 미숙 ▲우리가 외면한 동포 재일조선인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인월 ▲잘못 ▲재윤의 삶 ▲저 청소일 하는데요? ▲제가 좀 찌질하고 우울해도요 ▲족하 ▲죽어도 좋아 ▲준이오빠 ▲진눈깨비 소년 ▲콘센트 ▲타인은 지옥이다 ▲타임캡슐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평등은 개뿔 ▲프리다 칼로 ▲피너츠 완전판 ▲하면 좋습니까?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 ▲화장 지워주는 남자 (이상 일반·청소년 부문) ▲귀신선생님과 오싹오싹 귀신학교 ▲그 녀석, 걱정 ▲금빛 도깨비 쿠비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밍기민기 ▲스마일 ▲안녕?자두야!! ▲엉덩이탐정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세요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이상 어린이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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