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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 D-1]선제골 넣어야 침대축구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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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3 16:07:24
8년 전 유일한 패배 당시 이른 시간 실점으로 끌려가
밀집 수비 깰 세밀한 크로스 요구
UAE에서 최종 훈련 마친 벤투호, 전세기 타고 레바논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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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황의조를 비롯한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각) 아부다비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전 예선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19.11.13. bluesoda@newsis.com
【아부다비(UAE)=뉴시스】권혁진 기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레바논 원정에서의 여러 변수들을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른 시간 선제골'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을 갖는다.

레바논 원정은 2차예선 조 편성 당시부터 가장 까다로운 일전으로 분류됐다. 객관적인 전력에 관계없이 레바논은 자신들의 안방에서 제법 한국을 괴롭혔다. 

실제 한국은 총 12번의 레바논전에서 9승2무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2승2무1패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으로 치러진 2011년에는 1-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력상 우리에게 밀리는 레바논은 홈경기임에도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두터운 수비벽에 균열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른 시간의 선제골이 필요하다. '0'의 균형이 오랜 시간 지속될수록 초조한 쪽은 승점 3이 필요한 한국이 될 수밖에 없다. 

역으로 선제골을 내주면 경기는 레바논의 의도대로 흘러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까지 각오해야 한다. 8년 전 패배가 좋은 예다.

당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리드를 헌납했다. 전반 20분 구자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31분 두 번째 골을 얻어맞으면서 구상이 완전히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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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황의조를 비롯한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각) 아부다비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전 예선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19.11.13. bluesoda@newsis.com
벤투 감독은 측면 풀백들까지 적극 공격에 가담시키는 전략으로 레바논 수비벽을 무너뜨리겠다는 계산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지난 12일 훈련에서는 막판 풀백 선수들이 실전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며 발의 감각을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른쪽 풀백 요원인 이용(전북)은 "크로스를 다양하게 올려야 한다. (황)의조와 (김)신욱이의 스타일이 다르니 선수를 파악해 크로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수단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30분부터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레바논전 대비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초반 15분을 제외한 나머지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모든 준비를 마친 선수단은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레바논 입성 후에는 그라운드 적응 훈련 없이 곧장 호텔로 이동,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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