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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지 말고 파이팅" 대구·경북 수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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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4 08: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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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대구교육청 제24지구 제16시험장인 정화여자고등학교 정문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 자녀를 꼭 안아주고 있다. 2019.11.1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김정화 기자 = "잘 할 수 있어. 내 딸 파이팅!"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작된 14일 대구지역 시험장 인근은 수험생과 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 후배, 교사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은주가 2도로 떨어지는 등 '수능 한파'라는 말에 걸맞게 추워진 날씨도 수험생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막지 못했다.

이날 오전 7시께 대구교육청 제24지구 제16시험장인 정화여자고등학교 정문에서는 동부고, 대구여고, 강동고 등에서 온 후배들이 '전원합격' '잘 보고 잘 찍고 잘 풀고' '재수 없다 대학가자' 등 가지각색 응원 문구를 들고 수험생을 맞았다.

동부고 2학년인 심소은(19)양은 "선배들이 12년 동안 열심히 했으니 오늘도 잘 마무리해서 결실을 보시길 바란다"면서 "대학에 가서 저희 몫까지 열심히 놀아 주시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험장에 들어서던 혜화여고 현가람(19)양은 "잠은 개운하게 잘 잤다"며 "어머니가 점심으로 소화가 잘 되는 죽을 싸주셨다. 19년 잘 살았다고, 최선을 다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대구 중앙고등학교 윤혜지(19)양은 "긴장도 되고 마음이 뒤숭숭해서 잠은 잘 자지 못했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엄마도 못 보고 왔다"며 "그래도 컨디션이 좋다. 시험 잘 치고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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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대구교육청 제24지구 제16시험장인 정화여자고등학교 정문에서 후배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19.11.14. lmy@newsis.com
같은 시간 대구교육청 제24지구 제11시험장인 남산고등학교에서는 가족들이 수험생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재수생 딸을 배웅하러 학교를 찾은 이은정(48·여)씨는 자녀를 향한 응원의 한 마디를 부탁하자 눈물부터 글썽였다.

그는 "실수하지 않고 자기가 노력한 만큼 한다면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거다"라며 "우리 아이 너무 고생 많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둘째 딸을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과 함께 학교를 방문한 박주원(48)씨는 "아내와 막내아들도 함께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를 배웅했다"면서 "나도 덩달아 긴장된다. 딸이 준비한 만큼 시험을 잘 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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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대구교육청 제24지구 제16시험장인 정화여자고등학교 정문에서 후배와 교사들이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2019.11.14. lmy@newsis.com
수험생들은 당찬 모습을 보였다. 재수생인 박시진(20·여)씨는 "올해는 재수하지만 내년 삼수는 없다. 시험 잘 치고 오겠다"며 주저 없이 교문을 통과했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응원 온 후배들에게 큰 소리로 "잘하고 오겠다"고 외치며 학교로 들어섰다.

학생들에게 간식과 핫팩을 나눠주던 정화여고 국어 교사 김태형(32)씨는 "매년 아이들이 수능 치는 걸 지켜보지만 걱정스럽기는 매한가지"라며 "모두 열심히 했으니 결과도 좋을 거다. 잘 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고사실에 자리 잡은 수험생들은 오답노트 등을 살펴 보며 마지막 시험 준비를 마쳤다.

한편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총 122개(대구 49개, 경북 73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4만7043명(대구 2만7812명, 경북 1만9231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ehl@newsis.com,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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