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수험생, 응급실에서 수능…지각·신분증 없어 발 동동
ⓒ강원지방경찰청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8분께 춘천시 어느 고등학교 수험생이 복통을 일으켜 성심병원을 방문했고, 맹장염 진단을 받았다.교육당국은 응급실에 격리병상을 설치해 시험을 볼 수 있게 했고 경찰은 경찰관 1명을 지원했다. 이수험생은 시험이 끝나는대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오전 7시11분께 강원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여학생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학생은 시험장까지 데려다 줄 것을 요청했고 경찰은 이 여학생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까지 데려다줬다.
홍천에서는 오전 7시36분께 수험생을 태운 시외버스 기사가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입실 시간까지 수험생이 도착할 수 없다'고 했다.경찰은 홍천 화촌면 신내사거리에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까지 데려다줬다.
삼척에서는 늦잠을 잔 수험생이 순찰차를 탔고, 원주에서는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학생이 거점 근무 중이던 순찰차를 이용해 제 시간에 올바른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동해와 원주에서는 신분증을 집에 두고 간 수험생 2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경찰은 이날 수험생 승차편의 7건, 신분증 전달 2건, 환자 발생 조치 1건 등 10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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