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잤어요" 경찰에 수능 SOS…서울서 100명 넘어
경찰차 수송 98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9건
125곳에 순찰차 등 417대 배치해 편의 제공
늦잠, 교통정체, 시험장 착각 등 사연 다양
【강릉=뉴시스】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은 이날 지각 염려 등의 이유로 인한 경찰차 수험생 수송 98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9건, 수험표 찾아주기 1건, 기타 2건 등 총 110건의 수험생 편의 제공을 했다고 밝혔다. 112 신고로 접수된 수험생 편의제공 요청 건수는 총 411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교통경찰 배치 장소 125곳에 순찰차 등 417대를 배치했다.
편의 제공 요청은 대체로 늦잠이나 교통 정체로 인한 것이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21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자택에 사는 한 수험생이 늦잠을 잤다며 긴급 수송을 요청, 약 9㎞ 거리인 서초고 고사장까지 수험생을 데려다줬다. 오전 7시40분께에도 한 재수생이 늦잠을 자 시험 시간에 늦을 것 같다며 중랑구 인근에서 요청해 면목고까지 수송하기도 했다.
또 경찰은 오전 7시45분께 서울 종로구 자하문 터널 안에서 차가 막혀 고사장에 못 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험생을 경찰 오토바이에 태워 용산고까지 수송했다.
【강릉=뉴시스】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이날 경찰은 입실 마감 10분 전인 오전 8시께 고사장을 성동공고로 잘못 알고 간 한 수험생을 성동글로벌고로 급히 수송했다.
비슷한 시각 경찰은 착오로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을 이화외고로 수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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