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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잤어요" 경찰에 수능 SOS…서울서 100명 넘어

등록 2019.11.14 15: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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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수송 98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9건

125곳에 순찰차 등 417대 배치해 편의 제공

늦잠, 교통정체, 시험장 착각 등 사연 다양

【강릉=뉴시스】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강릉=뉴시스】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서울 지역에서 100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경찰차를 통해 고사장까지 도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지각 염려 등의 이유로 인한 경찰차 수험생 수송 98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9건, 수험표 찾아주기 1건, 기타 2건 등 총 110건의 수험생 편의 제공을 했다고 밝혔다. 112 신고로 접수된 수험생 편의제공 요청 건수는 총 411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교통경찰 배치 장소 125곳에 순찰차 등 417대를 배치했다.

편의 제공 요청은 대체로 늦잠이나 교통 정체로 인한 것이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21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자택에 사는 한 수험생이 늦잠을 잤다며 긴급 수송을 요청, 약 9㎞ 거리인 서초고 고사장까지 수험생을 데려다줬다. 오전 7시40분께에도 한 재수생이 늦잠을 자 시험 시간에 늦을 것 같다며 중랑구 인근에서 요청해 면목고까지 수송하기도 했다.

또 경찰은 오전 7시45분께 서울 종로구 자하문 터널 안에서 차가 막혀 고사장에 못 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험생을 경찰 오토바이에 태워 용산고까지 수송했다.
【강릉=뉴시스】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강릉=뉴시스】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 경우도 있었다.

이날 경찰은 입실 마감 10분 전인 오전 8시께 고사장을 성동공고로 잘못 알고 간 한 수험생을 성동글로벌고로 급히 수송했다.

비슷한 시각 경찰은 착오로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을 이화외고로 수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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