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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5년만에 중국에 승리…1점차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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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4 17:01:06
'박지수 23점' 도쿄올림픽 지역예선서 81-80으로 승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중국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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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전에서 중국을 81-80으로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짜릿한 1점차 재역전승을 거두며 5년 만에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맛봤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지역예선) 중국과의 1차전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020년 2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8개국이 두 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뉴질랜드, 필리핀, 중국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B조에는 일본, 호주, 대만, 인도가 속했다.

한국 여자 농구가 중국을 꺾은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70-64로 승리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후 한국은 2015년(예선·준결승)과 2017년(3·4위전), 2019년(준결승) 아시아선수권대회(아시아컵)에서 중국과 4차례 맞붙었으나 모두 졌다.

남북 단일팀이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중국에 65-71로 패배했다.

올해 9월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중국에 52-80으로 대패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8위인 한국은 8위 중국을 상대로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48-41로 앞선채 전반을 끝낸 한국은 3쿼터 초반 박지수(청주 KB국민은행)의 자유투와 김한별(용인 삼성생명)의 2점슛으로 10점차(51-41) 리드를 잡았다.

55-42까지 앞섰던 한국은 3쿼터 중반 55-51까지 쫓겼으나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의 3점포로 중국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박지수의 자유투와 박혜진의 골밑슛으로 3쿼터 막판 다시 64-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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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혜진이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결승골을 넣고 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66-56을 앞선채 4쿼터에 돌입한 한국은 4쿼터 시작 직후 1분10초 동안 7점을 헌납하면서 66-63으로 추격당했다.

중국의 계속된 추격에도 줄곧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4쿼터 중반 이후 공격이 주춤하면서 74-73까지 쫓겼고, 양리웨이에 스틸에 이은 골밑슛을 헌납하면서 경기 종료 2분47초 전 77-77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경기 종료 1분54초 전 김단비(인천 신한은행)이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리멍에 3점포를 얻어맞아 77-80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정은(우리은행)이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넣어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김한별의 스틸로 공격 기회를 잡았고, 박혜진이 골밑슛을 넣어 81-8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중국은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얻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6초 전에는 김한별에 또 스틸을 허용했다.

한국 여자 농구의 대들보 박지수는 23점을 몰아넣고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정은은 21득점으로 한국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한별이 11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더했고, 박혜진도 결승골을 포함해 11점을 넣었다.

한국은 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 FIBA 랭킹 50위 필리핀, 17일 FIBA 랭킹 35위 뉴질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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