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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관중인가요?" 2연속 사태에 선수들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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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4 22:30:57  |  수정 2019-11-14 22:32:22
일부 한국팬 레바논경기 입장 못해 되돌아가
경기장 전원은 먹통, 인터넷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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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레바논)=뉴시스】김진아 기자 = 14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가 현지 시위 격화로 인한 안정상의 문제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9.11.14. bluesoda@newsis.com
【베이루트(레바논)=뉴시스】권혁진 기자 = 평생 한 번 경험하기도 힘든 무관중 경기를 연달아 치르게 된 선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과 레바논은 1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오후 3시)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레바논 경찰 당국 등은 이날 오전 회의 끝에 경기장에 일반 팬들의 입장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한 달 넘게 진행 중인 레바논 전역에서의 반정부 시위가 그칠 줄 모르는데다 지난 12일에는 시위대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유혈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북한과의 평양 원정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관중 경기를 치른 선수단은 한 달만에 다시 한 번 텅빈 관중석을 대면하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무관중 경기 이야기를 듣자 '또 무관중이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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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레바논)=뉴시스】김진아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가 열리는 14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 경찰들이 경기장 안에 배치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현지 반정부 시위 격화로 인한 안정상의 문제로 관중없이 진행된다. 2019.11.14. bluesoda@newsis.com
선수들을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뒤늦게 무관중 경기 소식을 접한 뒤 안타까워했다. 한국과 영국 등에서 먼거리를 날아왔지만 출입 불가 소식에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다. 레바논 동명부대에서 한국 군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한 레바논 여성은 "축구를 보고 싶어서 왔는데 티켓을 구할 방법이 없느냐"면서 발만 동동 굴렸다.

4만9500석을 자랑하는 관중석은 거의 텅 비었다. 양국 취재진과 대사관 직원들 등 200여 명만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지켰다. 선수들 간 대화와 벤치에서의 작전 지시가 그대로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베이루트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라는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은 관리가 전혀 안 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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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레바논)=뉴시스】김진아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가 열리는 14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 경찰들이 경기장 안에 배치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현지 반정부 시위 격화로 인한 안정상의 문제로 관중없이 진행된다. 2019.11.14. bluesoda@newsis.com
그라운드를 바라볼 수 있는 경기장 내 기자석에는 전기가 통하지 않아 취재진의 애를 태웠다. 경기 후 작업이 이뤄지는 지하 기자실에도 전원이 들어오는 콘센트는 거의 보기 어려웠고, 화장실은 오랜 시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듯 악취로 진동했다.

예상했던 것만큼 잔디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은 점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레바논은 한국전을 위해 급하게 그라운드를 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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