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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북미, '올림픽 협정' 검토 가능...연말 협상 복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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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5 03:21:39
김연철 통일부 장관 WP 인터뷰
北미사일 실험·한미 군사훈련 유예하는 '올림픽 협정' 제시
"北비핵화 진전,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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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11.07.jc4321@newsis.com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 미국이 내년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하는 '올림픽 휴전'(Olympics armistice)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방미 때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17~23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북미가 신뢰구축 조치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며, 북한에 친인척이 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에 대해 북한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가 내년 '올림픽 휴전'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하계 올림픽을 주최하는 일본 역시 북한의 군사력과 핵능력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북미가 올해가 끝나기 전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기회를 잃는다면 상황과 환경이 더욱 어려월 질 것"이라며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의 핵심 메시지는 북한 비핵화 진전이 남북 관계 진전과 함께 이뤄져야 하며 북한과 남한, 미국 모두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김 장관은 "3국 관계 모두가 긍정적인 진전을 이뤄 선순환을 조성할 수 있다면 우리가 북한 비핵화를 성공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한국 정부가 중재자(peacemaker)로서의 역할을 재차 강조하는 가운데 김 장관이 다음주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며, 그가 힘든 싸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P는 북한은 남한과의 대화를 중단했고 미국 정부는 일련의 과정에서 1년 전과 비교해 한국 정부의 역할이 덜 중심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스웨덴이 중재국으로 대체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추가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어 6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남북미 정상회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북미는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이후 7개월 만인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무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계속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새로운 타개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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